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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옥타곤에 서지 못하고 있는 T.J 그랜트와 앤소니 페티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26, 미국)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최소한 8개월 간 옥타곤에 설 수 없다. 게다가 뇌진탕 후유증 회복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을 미룬 T.J 그랜트는 부상 뒤 4개월이 넘게 지난 지금도 후유증 때문에 고생 중이라고 한다.

새 챔피언 페티스와 그의 첫 방어전 상대로 정해졌었던 그랜트가 부상으로 모두 당분간 옥타곤에 서기 힘들게 된 것이다.

앤소니 페티스, 결국 수술대로...

‘Wednesday's UFC Tonight.’에 출연한 칼럼니스트 아리엘 헬와니에 따르면 페티스는 다음달 12(미국 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릎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수술 부위는 지난 91’UFC 164’ 벤 헨더슨과의 타이틀전 도중 다친 왼쪽 무릎이며 알도와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다친 곳과는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

그의 복귀시점은 아직 수술 전이고 또 회복속도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페티스 자신은 내년 여름이 가기 전에 꼭 옥타곤에 다시 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받을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수술 뒤 회복기간이 보통 6개월에서 9개월 소요된다고 알려져있다)

아직 뇌진탕과 싸우고 있는 그랜트

이미 올해만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로 두 번 확정되었었지만 모두 부상으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T.J 그랜트는 아직도 뇌진탕의 후유증과 싸우는 중이다.

역시 헬와니에 따르면 그랜트는 지난 번 페티스와의 타이틀
기회를 포기할 때보다 확실히 통증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 100%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뒤 완전히 다른 파이터가 되어 라이트급 데뷔전이던 UFC Live 6 쉐인 롤러 에서 3R 암바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이후 카를로 프래터, 에반 던햄, 맷 와이먼, 그레이 메이나드까지 모두 제압하며 5연승을 달리던 그랜트가 타이틀전 앞에서 너무도 오래 멈춰있다.

’UFC on FOX 9’에서 타이틀을 벌일 예정이던 두 파이터가 모두 당분간 다른 파이터 대신 부상과 싸워야 하게 되어 자연히 라이트급의 타이틀전 일정이 공중으로 붕 떠버린 상황이 되었다

밴텀급 잠정챔피언 헤난 바라오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은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이미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점도 어쩌면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1년동안 벌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새 챔피언이 첫 방어전도 가지지 못하고 수술대에 오르고 넘버 원 콘텐더는 아직도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에다가 잠정 챔피언 제도를 선뜻 도입하기도 힘든 꼬인 라이트 급 상황은 과연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시합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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