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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 오티즈 vs 범죄 조직원 출신 웨인 해리먼

조정 단계 생략한 채무불이행 소송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자 현 벨라토르의 스타 파이터 티토 오티즈가 베테랑 프로모터이자 매니저인 웨인 해리먼을 클라크 카운티의 네바다 주 법원으로 다시 불러냈다. 이들은 지난 10월 계약 위반 문제로 부딪힌 바 있으며, 이는 현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0151022일 티토 오티즈의 대리인 마틴 리틀과 테일러 웨이트가 고소한 내용에 의하면, [2011619일 오티즈는 웨인 해리슨에게 “100달러 단위 없이 도합 10,000달러 이상의 금액” (금년 330일의 기록에 의하면 배심원단이 면제를 요청한 금액만 125,000달러에 이른다고 한다.)의 사채를 발행했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해리먼에 대해 분명히 그의 동의하에 간단한 약속 어음을 발행하였으며, 납부기한은 201281일을 넘기지 않는 조건이었다.”고 주장했다.

 

네바다에서 5만 달러 이하의 민사소송은 관례상 의무적으로 거치는 비 강제적 중재 프로그램이 있으나, 이번에는 당사자 오티즈의 요청으로 지난 달 이 과정의 생략이 승인되었다. 해당 사건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예정대로라면 621, 사건에 결정적인 다른 움직임이 있다면 721일에 종결된다.

 

소송에서 오티즈는 해리먼이 합의된 계약 내용을 어기고 그에 따른 기간 내 채무 상환을 거부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리인 선임 비용과 계약 위반에 대한 이자 채권 등 합당한 청구액을 받아내기 위해 진상 규명에 힘쓰고 있으며, 해리먼의 이와 같은 행위는 부당한 돈벌이인 것은 물론 거래의 공정성과 신뢰를 저버린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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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따로 있다?

 

과거의 기록으로 본다면 이것은 2014년 스테판 보너가 아리엘 헬와니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과 같은 것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보너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실은 사채가 아니라 오티즈가 2010UFC로 복귀하기 위한 협상을 벌일 당시 해리먼에게 지불한 돈이다.

 

내 전 매니저 웨인 해리먼. 멋진 놈이야. 멋진 놈이지.”

 

걔가 데이나(화이트)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래. 데이나 화이트가 티토 오티즈는 절대 UFC로 돌아오지 못할 거야. 난 그 인간과 끝났어. 걘 고인이야.’라고 말했을 때를 돌이켜 봐. 그런데 갑자기 어이, 내 친구가 우리를 붙잡아 앉혀서는 우리의 차이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하더라.’고 이야기 하네. 그리고 마법처럼 티토가 UFC에 돌아와서는 우스꽝스러운 시간을 보내더라니까. 물론 티토한테 받은 게 있으니 웨인이 그렇게 만든 거고 말야. 웨인이 결국 (그렇게 해서) 티토한테서 벗어났더니 걔가 돌아와서는 한다는 말이 그건 빚이었어. 나한테 갚아야 하는 거라고.’”

 

티토가 MMA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가 되는 동안, 웨인 해리먼은 일반 대중에게 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몇 년째 MMA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프로모터로서는 (현재는 소멸한) 월드 파이팅 얼라이언스와 르네상스 파이팅 얼라이언스(비록 Resurrection Fighting Alliance와 혼동되고 있기는 하지만)를 창설하였으며, 매니저로서는 존 존스/스테판 보너/벤슨 핸더슨 등의 파이터들과 UFC 간의 교섭을 담당하고 있다.

 

해리먼은 티토 오티즈와 데이나 화이트 모두에게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인물로 묘사되어왔다. 오티즈의 자서전 “This is Gonna Hurt: 종합격투기 챔피언의 삶(2009년 발행)”에도 역시 친구라 묘사되어 있는 해리먼이 등장하며, 이는 웨인이 90년대 말 티토의 매니저로서 그를 데이나 화이트에게 데려갔다는 일화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또한 2009년 그가 티토-화이트 사이에서 벌어진 공공연한 갈등을 조정하고 오티즈를 UFC로 돌려보내기 위해 움직였다는 것 역시 신뢰감을 얻는다. 야후 스포츠의 케빈 아이올레는 웨인이 없었다면 [오티즈의 UFC 복귀 발표]는 과연 가능했을지 의문이다. 웨인이 처음 나에게 접근했을 때 그가 한 사설은(잡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의미가 있었고 내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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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 이해관계를 넘어선 길고 긴 악연

 

오티즈의 관계는 해리슨의 형제 키스와도 연관되어 있었다. 이 인연은 2011년 키스 해리먼이 그의 아들 도미닉 해리먼에 대한 살인미수혐의로 체포 및 고소를 당하자 티토가 보석금 50만 달러를 내준 사건을 기점으로 해리슨 가와 오티즈의 사이를 갈라놓게 된다.

 

사건은 2009년 키스의 성인 아들 도미닉이 9발의 총을 맞았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네바다에서 웨인 해리먼의 차 밖에 있었던 그는 신원 확인 불가의 괴한에게 저격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살아남았고, 이후 총격 사건의 배후로 그의 아버지를 지목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걸린 16만 불의 보험금을 노렸으며, 전 부인과 전 여자 친구를 상대로 불륜관계를 가지기 위해 아들의 죽음을 원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하지만 키스 해리먼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아들 도미닉 해리먼이 과거 마약 단속국에서 스파이로 활동하는 등 본인이 저지른 범죄 경력 때문에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고 변호하고 있으며, 5년째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누명을 벗고자 다시 한 번 알포드 탄원소로 향하고 있다.

 

웨인 해리먼 역시 위법 경력이 있다. 스스로 범죄 조직원이었음을 고백했던 해리먼은 1994년 연방마약수사국에 체포되어 라스베가스의 재판에 회부된 바 있다. 피고인석에는 범죄 조직 버팔로 맙의 멤버 16명이 서 있었으며, 그는 그 중 하나였다. 2010년 초 그는 또 다른 마약 거래 수사에 연루된 바 있으며, 다른 네 명의 피의자를 통해 5킬로그램 이상(한화 약 12500만 원어치)의 코카인을 유통시키려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마약단속국의 특별 관리인 케빈 볼스카이가 기록한 선서진술서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해리먼은 헬스 엔젤스 연합(미국의 폭주족 집단으로, 단순한 라이더가 아니라 그 자체로도 갱스터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의 일부라는 데에 감사히 여기고 있다고 한다이후 웨인의 탄원이 받아들여져 대부분의 처벌이 유야무야되었으나, 범죄 사실의 은폐는 유죄로 인정되어 집행유예 24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원문 출처 - Bloody Elbow

* 본 기사는 필자의 의역과 편집을 거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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