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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알도를 13초 만에 끝냈어. 뭐가 더 필요해?"

과거 파트리시오 ‘핏불’ 페렐레이는 당시 떠오르는 별이었던 코너 맥그리거의 긍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았다.

“코너 맥그리거를 나보다 높은 랭킹에 두다니, 걔는 그냥 입 터는 놈일 뿐인데!”

2015년 중순 한 매체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체급별 순위에서 맥그리거를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랭킹에 책정하자 그가 셔독 라디오 네트워크의 ‘비트다운’ 쇼에서 한 말이다. 당시 맥그리거는 데니스 시버를 이기기 전으로, 아직 실력 검증 논란이 있는 상황이었다.

페렐레이 역시 그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맥그리거가 알도에게 도전할 기회를 다시금 얻는다면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물론, 그 예상은 경기 시작 후 겨우 13초 만에 뒤집히고 말았다.

그러나 현재 맥그리거에 대한 팬들의 시각은 오히려 이 이전보다 좋지 않다. 지난 12월 챔피언 벨트를 얻어낸 이래 단 한 번의 방어전도 치르지 않은 상태로 또 다시 타체급 원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장 그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UFC200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질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 리매치. 자신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체급의 타이틀을 반 년 이상 묶어두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핏불은 이들과 생각이 조금 다르다. 이 벨라토르의 전 챔프는 맥그리거의 결정을 때문에 그를 비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난 걔가 옳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해. 만약에 코너가 라이트급과 웰터급에서 (싸우는 게) 더 위대한 도전이고, 더 잘 팔리고, 더 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상황이) 걔한텐 영광인거지. 그게 걔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인거고. 걘 이미 알도를 13초 만에 끝내버렸어. 알도는 10년 동안 체급에서 패한 적이 없었는데. 그러니까 맥그리거는 (페더급에서) 그 누구에게도 더 이상 증명할 게 없는 거지.”

페렐레이는 리벤지에 대한 욕망 역시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벨라토르 153에서 만날 헨리 콜라레스를 대비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그는 자신에게서 타이틀을 앗아간 스트라우스와 다시 싸우는 계획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한다. 동병상련이라 했던가. 그는 맥그리거가 이 경기에 사로잡힌 데에 이해한다고 했다.

“만약에 걔의 가슴이 리벤지를 하고 싶다고 하고 돈을 더 벌고 싶으면 리매치가 최선인 거지.”

“축하해. 난 거기에 찬성해.”

*원문 출처 - Sherdog
*본 기사는 필자의 의역과 심한 편집을 거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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