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의 편지 - 故 주앙 카르발료 추모사 전문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본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순간 예상치 못한 복병에 덜미를 잡힌 것은 물론, 곧바로 승산이 낮은 2차전이 추진되며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이 아니다. 그의 주변 인물들에게서 연달아 사고가 터지고 있는 것이다. 겨우 한 달 전에는 그의 전 태권도 코치가 살인 혐의로 구속되며 논란이 된 데에 이어, 이번에는 팀 동료에게 TKO패한 상대가 이틀만에 사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그 누구라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그는 그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해당 사건의 관계자로서, 그리고 아일랜드 MMA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진심을 담은 추모사를 전했다. 지난 월요일 뇌출혈로 사망한 주앙 카르발료에 대해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다”, “그는 굉장한 싸움꾼이었다. 모두가 미치도록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애도의 뜻을 밝힌 것이다. 아래는 아이리쉬 타임즈가 보도한 그 전문이다.

“We are just men and women doing something we love in the hope of a better life for ourselves and our families. Nobody involved in combat sports of any kind wants to see this. It is such a rare occurrence that I don’t know how to take this. I was ringside supporting my teammate, and the fight was so back and forth, that I just can’t understand it.

“우린 그저 자신과 가족의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사는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어떤 종류의 격투 스포츠에든 연관되어 있는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 싶지 않을테죠. 이는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알 수 없는 아주 희귀한 사건입니다. 나는 내 팀메이트의 코너에 섰고,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그 경기는 치열했습니다.”

“My condolences go out to João’s family and his team. Their man was a hell of a fighter and will be sorely missed by all. Combat sport is a crazy game and with the recent incident in boxing and now this in MMA, it is a sad time to be a fighter and a fight fan.

“주앙의 가족과 그의 팀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그들의 남자는 굉장한 싸움꾼이었고, 모두가 미치도록 그를 그리워 할 것입니다. 격투 스포츠는 격렬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과거 복싱에서 일어나던 사고들이 이제 MMA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파이터와 격투팬 모두에게 슬픈 시간입니다.”

“It is easy for those on the outside to criticise our way of living, but for the millions of people around the world who have had their lives, their health, their fitness and their mental strength all changed for the better through combat, this is truly a bitter pill to swallow. We have lost one of us.

“외부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비난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격투기를 통해 그들의 삶, 그들의 육체, 그들의 건강과 그들의 정신적 힘, 이 모든 것에서 더 나은 변화를 겪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이것은 삼키기 정말 힘든 쓴 약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 중 한 명을 잃은 것입니다.”

“I hope we remember Joao as a champion, who pursued his dream doing what he loved, and show him the eternal respect and admiration he deserves. Rest in peace, João.”

“저는 우리가 주앙을, 그가 사랑한 그 꿈을 좇던 이를 챔피언으로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가 응당 받아야 할 영원한 존경과 찬사를 표했으면 합니다. 주앙, 편안히 잠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