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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지난 일주일간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선, 지난 금요일에는 코미어가 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오는 23일의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챔피언과의 1년만의 리매치가 무산된 존스 앞에 나타난 것은 헤비급까지 도발하고 있었던 오빈스 생 프뢰. 여러 탑 컨텐더들을 제치고 뜬금없이 나타난 생 프뢰와 '돌아온 탕아' 존스 사이에는 '잠정 타이틀'이 놓여졌다.


하지만 197에 닥친 위기는 이 뿐이 아니었다. 존스가 집행유예 기간에 '드레그 레이싱'으로 티켓을 받으며 앨버커키 감옥에 수감된 것이다. 다행히 분노 조절 장애 상담 권고 등으로 마무리가 되며 목요일 구금이 해제되었지만, 자칫 대회의 메인이벤트가 완전히 폭파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 월요일 존스는 MMA Hour를 통해 아리엘 헬와니와 이 수감 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존스는 우선 농담조로 "감옥에 두고 온 내 친구가 자꾸 눈에 밟히네."라며 입을 열었다. (감옥에서 만난 사람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 3일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 그래 뭐, 좀 슬픈 것 같아. 내가 편지를 썼는데 아직 답장을 안주더라고? 내 편지를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리엘은 존스의 말에 대해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존스는 감옥에서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다시 겸손해질 수 있는 기회였어. 난 진심으로 내 주변에 대한 생각을 했어. 알잖아, 내 집, 내 침대 메트리스, 내 아름다운 약혼녀, 그리고 내 아이들말야. 알잖아, 이번 일은 내가 얼마나 축복 받은 사람이고 그 어느 때보다 나를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진정 깨닫게 해줬어. 자유를 얻기 위해, 그리고 유명해지기 위해(노력할거야), 이 모든 피조물들이 어떤지 알잖아, 내가 가지기 위해 주어진 것들이라고."


존스는 자신의 방에는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없었으며(존스는 독방에 수감되었었다.), 그에 따라 그는 이 사건을 돌아볼 시간을 넘치게 가졌다고 한다.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않잖아, 감옥에서 라면을 먹고, 여태껏 본 최악의 음식을 먹고, 23시간을 갇혀있었다고. 완전히 사는 게 아니었지. 작은 것에 아주 감사하게 됐어. 난 나한테 펜과 종이를 준 남자를 기억해. 정말 단순한 게 얼마나 기분을 끝내주게 만드는지도 말야."


"모든 건 다 이유가 있어. 이 일도 이유가 있었고. 내 생각엔 신께서 나를 위한 계획을 짜신 것 같아. 어쩌면 더 자세를 낮춰야 할지도 모르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분명히 그럴 것 같아."


존스가 과연 이 경건한 태도를 가지고 '트러블 메이커'의 낙인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으로 남을지, 재능 낭비의 대명사가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 원문 출처 - bjpenn.com

* 본 기사는 필자의 의역과 편집을 거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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