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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선언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가 몸담을 단체는 어디가 될까. 세계 격투팬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표도르가 미국 단체의 공식 행사에 참석해 격투전문매체의 취재에 응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없었다. 표도르는 말을 아꼈고 핵심 질문이 나올 때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끼어들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도 시원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표도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벨라토르 팬페스트(FAN FEST)에 참석했다. 현장을 찾은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표도르는 "준비가 됐음을 느꼈다"며 복귀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3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자가 언제쯤 발표할 것이냐고 묻자 옆에 있던 관계자가 나서 "2~3주 안에 가능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에 기자가 '지난주에는 이번 주라고 했었다'라며 더 파고들어가자 "아직 협상중이다"고 얼버무리며 넘겼다.

마지막으로 표도르에게 '팬들이 놀랄 발표가 있을까?'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잠시 멈칫한 표도르는 "곧 보자(See you soon)"고 말하며 껄껄거렸다. 그 대답을 끝으로 영상 인터뷰는 종료됐다.

한편 표도르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며, 벨라토르 쪽으로 계약이 기운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벨라토르는 표도르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태다. 표도르 역시 스캇 코커 대표와의 친분 때문에 참석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일본 단체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러시아 현지에서 연말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보도되고 있는 것.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근 "표도르에 대한 건은 예전부터 아주 오랫동안 미스터리하다. 우리는 분명 그들에게 얘기를 했다. 현재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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