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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합격투기 FA 최대어로 떠오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가 어떤 단체와 계약할지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벨라토르의 공식 행사에 참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벨라토르 측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벨라토르 142'가 열리며, 이날 같이 열리는 팬페스트(FAN FEST)에 표도르가 참석한다. 사쿠라바 카즈시와 프랭크 샴록도 함께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도르가 벨라토르 팬페스트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몇 차례 참가했으며 올해 초에도 행사에 등장해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표도르는 스캇 코커와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 심상치 않게 보이는 것이, 현재 표도르 영입을 두고 단체 간의 쟁탈전이 펼쳐지는 중이라는 것에 있다. UFC와 벨라토르, 재건을 중비 중인 프라이드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번 팬페스트 참석이 벨라토르 쪽으로 많이 기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 한다.

벨라토르는 UFC를 잇는 세계 2위권 단체로 미국을 중심으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CEO는 과거 스트라이크포스를 지휘했던 스캇 코커로, 지난해 6월 취임했다. 코커는 특히 스트라이크포스 시절 표도르를 영입했던 경험이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관계를 맺어와 그가 이끄는 벨라토르가 표도르를 영입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표도르 영입 경쟁에 뛰어든 UFC는 자본력으로 표도르를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격투매체 블러디엘보가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것에 따르면 UFC가 벨라토르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안했다. 


표도르는 과거 M-1이라는 단체에 계약돼있을 때와 달리 현재는 조건만 맞으면 어떤 단체와도 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당시엔 원 소속 단체인 M-1의 개입이 많았으며, 대표적인 예로 UFC와의 공동개최를 요구하다 협상이 결렬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표도르 본인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UFC를 포함한 복수의 단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곧 활동할 단체가 정해질 전망이다. 표도르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단체와 손을 잡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표도르는 자신의 홈타운인 러시아 스타리오스콜에서 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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