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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의 복귀는 너무나 반갑다. 그러나 그가 다시 세계 정상에 서리라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내리막길을 걷다가 링을 떠났고 공백 기간은 3년이나 된다. UFC 헤비급 상위권 파이터들과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게 냉정한 시각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표도르와 손발을 맞춰온 트레이너의 생각은 다르다. 표도르의 코치 블라드미르 보로노프는 표도르의 가능성이 은퇴하기 전 최강자로 활동할 시절보다 풍부하다고 언급했다.

블러디엘보의 보도에 따르면, 보로노프 코치는 최근 M-1 챌린지 대회에서 "표도르가 직접 연락을 해와 MMA 선수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난 그를 완전히 지지한다. 표도르가 가진 지금의 가능성은 과거보다 많다고 본다. 나는 표도르의 유년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복귀를 결정한 것은 굉장히 진지한 것이다"고 밝혔다.

보로노프 코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종합격투기 트레이너로, 표도르가 12살 때 만나 꾸준히 지도해왔다. 현재도 복귀전을 위해 함께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2011년 표도르가 안토니오 실바에게 패한 뒤 "상대 측 캠프에서 무슨 심리학적 수법을 쓴 것이 틀림없다. 최면술 같은 것은 눈만 맞추면 얼마든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 그들 중 누군가 관중석에서 최면을 걸었다. 이런 이유로 표도르는 정상이 아니었다"는 무리수 있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복귀를 선언한 표도르는 몸을 만들며 활동할 단체를 물색 중이다. 미국의 UFC와 벨라토르, 재건을 준비 중인 일본의 프라이드가 가능성 있는 단체로 꼽힌다. 그 중 UFC의 경우 제안은 받았지만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부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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