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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타이틀도전자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의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복싱계 P4P 1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를 30초 안에 죽을 수 있다며 수위 높은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17일 맥그리거는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맞붙게 된다면, 30초 안에 끝장낼 수 있다. 보아 뱀처럼 그의 목을 감아서 실신시키는 데까지 30초 정도 걸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웨더는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손에 쥔 통합 챔피언으로, 프로가 된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7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는 5월 3일 메이웨더는 '팩맨' 매니 파퀴아오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둘은 대결은 WBA·WBC·WBO·The Ring 웰터급(-66.7kg)타이틀매치로 진행된다.

맥그리거는 2010년 11월 조셉 더피에게 1라운드 38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패를 당했다. 이후 패하지 않고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는 더피戰에서 너무 빨리 탭을 친 것이 인생에서 크게 후회하는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패배 후 목숨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는 맥그리거는 "날 이기기 위해선 날 죽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맥그리거는 오는 7월 'UFC 189'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5개국 10개 도시를 거치는 '월드투어'를 진행, 주최측은 그들의 경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개인적으로 둘의 대결이 올해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UFC 역사상 프로모션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이벤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투어가 진행될수록 둘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둘은 가는 곳마다 죽일 듯이 쳐다보며 기세싸움을 벌였다. 맥그리거는 벨트까지 낚아채며 챔피언의 심기를 건드렸다.

12개의 베팅 사이트 배당률의 종합데이터를 알 수 있는 베스트파이트오즈(BestFightOdds)는 알도의 승리 가능성을 56.19%로, 맥그리거의 승리 가능성을 43.81%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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