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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복귀전에서 '나파오(큰 코)' 가브리엘 곤자가에게 복수한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40·크로아티아)이 UFC 헤비급 공식랭킹 15위에 진입했다.

오늘 UFC는 12일 폴란드 크라코프 아레나에서 열린 'UFN 64' 경기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공식랭킹을 발표했다. 14위였던 곤자가는 순위에서 밀려났고, 코메인이벤트에서 얀 블라코비치를 제압한 지미 마누와는 라이트헤비급 9위를 유지했으며, 여성부 스트로급 강자 조앤 칼더우드를 제압한 마리나 모로즈는 단숨에 여성부 스트로급 9위에 랭크됐다.

크로캅은 '불꽃 하이킥'이 아닌 '불꽃 엘보'로 곤자가를 때려눕혔다. 1, 2라운드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스탠딩 타격전, 그라운드 게임에서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하고 방어하기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3라운드 중반, 크로캅의 묵직한 공격이 빛을 발했다. 근접전에서 엘보를 적중시킨 그는 소나기 펀치를 시도했고, 상위포지션에서 묵직한 엘보·파운딩을 퍼부은 끝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크로캅은 복수혈전 2탄을 기약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경기가 언제 펼쳐질지 모르겠다. 우선 휴식을 취하고, 부상에 대한 회복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파이터에겐 다양한 모티베이션이 존재한다. 챔피언 벨트, 파이트머니가 대표적이다. 돌아온 크로캅은 '복수심'에 불탄다.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크로캅을 꺾은 파이터 중 UFC에서 활동 중인 선수는 2위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5위 마크 헌트, 10위 프랭크 미어, 11위 로이 넬슨,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할 예정인 브랜든 샤웁이다.

한편 웰터급 순위가 대거 변동됐다. 7위였던 헥터 롬바드가 불법약물 사용으로 제외됨에 따라 타렉 사피딘, 김동현, 켈빈 가스텔럼, 제이크 엘렌버거, 릭 스토리, 티아고 알베스, 군나르 넬슨, 라이언 라플레이어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오는 5월 필리핀에서 임현규와 맞붙는 니일 매그니는 운 좋게(?) 15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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