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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60억분의 1'이라 불렸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가 "종합격투기는 남자들의 스포츠"라며 여성MM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표도르는 'WHOA TV'와의 인터뷰에서 "론다 로우지의 경기를 봤다. 그녀는 정말 흥미로운 경기를 펼친다. 타격 영역에서 보완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여성 종합격투기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우지는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으로, 여성 종합격투기를 대중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의 흥행파워를 믿고 여성부를 신설했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남자들의 스포츠기 때문에 여성들이 UFC 및 종합격투기에서 경쟁해선 안 된다"는 표도르는 "여성들을 위한 스포츠는 많다. 체조, 수상 스포츠, 몇 몇의 운동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표도르는 2009년까지 31승 1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하며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을 역임한 세계 최강의 파이터였다. 1패는 닥터스톱에 의한 것으로 실제 10년간 33번을 싸워 무패를 기록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2010년부터 그의 성적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스트라이크포스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항복하더니 안토니오 실바에게 TKO패, 댄 헨더슨에게 KO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이후 3연승을 거뒀지만 한계를 느낀 표도르는 2012년 6월 페드로 히조戰을 끝으로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러시아 종합격투기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벨라토르MMA와 계약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지만, 그는 벨라토르MMA 스캇 코커 대표와의 친분 때문에 팬 행사에 참석한 것일 뿐, 종합격투기 은퇴는 변함없다고 고수했다.

끝으로 표도르는 "여자는 싸우면 안 된다. 종합격투기는 남자를 위한, 남자들의 스포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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