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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前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5, 미국)가 이번 주말 결전 장소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하면서 큰 해프닝을 겪었다.

20일(한국시각) ‘UFN 61' 안토니오 ’빅풋‘ 실바(35, 브라질)戰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 입국수속 절차를 밟던 미어의 가방에서 이상한 물건이 발견되었다. 수속을 진행하던 공항 직원은 그의 가방을 다시 한 번 살펴보았고 곧 그것은 9mm 권총으로 밝혀졌다.

 “저한테는 훈련가방이 엄청 많아요. 백팩도 그렇고요. 그래서 추측하건대 지난번 사격한 이후에 (가방 정리를 하지 않고) 그냥 놔두었다고 이번에 무심코 들고 온 것 같아요. 라스베이거스에 로스엔젤레스를 거쳐서 여기 상파울루까지 날아왔는데 그동안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미어는 자신이 총과 함께 브라질을 찾게 된 경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포르투갈어를 잘 못하는 미어와 영어를 잘 못하는 공항직원의 의사소통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일단 공항 측은 미어를 잠시 가둬놓았다고 한다. 어떻게든 빨리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미어는 결국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도움을 구했고 약 한 시간이 더 경과한 뒤 경찰이 나타났다.

“그(경찰)는 제 여권을 들고 미소를 띄면서 나타났어요. 그리고 여권을 돌려주지만 권총은 자신이 보관하겠다고 하더군요. 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어요”

이렇게 미어의 ’무의식적 총기 밀반입 사건‘은 몇 시간 만에 일단락되었다. 앞으로 다시 일어나기 힘든 해프닝이다.

미어는 상파울루에서 다시 포르투 알레그레로 가는 비행기를 놓친 것을 빼고는 다 잘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만약 브라질에서 종합격투기 인기가 높지 않았다면 상파울루 공항에서 좀 더 오랫동안 갇혀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미어는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아 자신의 여권을 찾을 수 있었다.

공항 철창에서 다시 단두대로 돌아간 미어와 역시 최근 약물 파문 이후 안드레이 알롭스키戰 1라운드 펀치 KO패로 명예회복이 절실한 실바의 절박한 승부. 이 대결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UFN 61'은 23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기가징요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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