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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31, MMA LAB)이 브랜든 대치(29, 미국)와 웰터급매치를 벌인 뒤, 주체급인 라이트급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헨더슨은 'FOX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웰터급에 머무를 생각은 없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조 실바 매치메이커에게 라이트급으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말해 놨다. 그들이 메인이벤터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수락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헨더슨은 "영구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흥미로운 매치가 생긴다면 웰터급에서 다시 싸울 마음이 있다. 그렇다고 웰터급에서 머물진 않을 것이다. 다시 라이트급으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라이트급랭킹 3위 도널드 세로니와 3차전을 펼친 지, 불과 27일 뒤에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아쉽게 판정패한 헨더슨은 경기직후 "불평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하겠다. 앞으로 나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로렌조 퍼티타 회장, 난 다음 주에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당초 헨더슨은 오는 4월 'UFN 63'에서 랭킹 13위 호르헤 마스비달과 맞붙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오는 15일 'UFN 60' 메인이벤트에서 브랜든 대치와 웰터급매치를 벌일 상대가 없자, 자신이 싸우겠다고 발 벗고 나섰다. 당초 대치의 상대는 스테판 톰슨이었으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웰터급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난 화이트 대표와 조 실바에게 '부상으로 대체 선수가 필요할 경우 날 불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했다. 조 실바는 실바-디아즈戰 전 나에게 '2월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매치를 펼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물론 난 흔쾌히 승낙했다"는 것이 헨더슨의 말.

서른을 넘긴 헨더슨은 꾸준히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2012년 10월,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 웰터급으로 전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고, 지난해 9월에도 라이트급에서 한 경기를 치른 뒤 웰터급으로 올라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헨더슨은 세로니戰 전, 인터뷰에서 라이트급이 좋다며 웰터급전향을 철회했지만, UFC가 위기(?)에 빠지자 승패와 상관없이 이벤트를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그는 "라이트급에선 언제, 어디서, 누구와 싸우는 건 중요하지 않다. 내일 5라운드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나 라이트급 랭킹 1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라도 상관없다. 라이트급에선 누구와도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더슨은 페티스와 안요스에게 패한 바 있다.

헨더슨은 오는 15일 미국 콜로라도 브룸필드 1st센터에서 열리는 'UFN 60' 메인이벤트에서 신성 브랜든 대치와 5라운드 웰터급매치를 벌인다.

신장 188cm, 리치 190cm의 대치는 11승 1패를 기록 중인 웰터급 신성으로, 10경기 연속 1라운드 피니시 승을 따냈다. 무에타이식 킥을 잘 활용하는 타격가다.

"인생의 모든 것엔 장·단점이 존재한다"는 헨더슨은 "웰터급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히 긍정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 본다. 물론 근력이나 체격에서 조금 밀리겠지만 많은 것을 포기해야 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헨더슨은 자신의 체육관은 MMA LAB에서 웰터급 파이터들과 스파링을 하고 있다. 그는 웰터급매치라고 해도 많은 것을 잃는다고 보지 않고 있으며, 민첩하고 빠른 템포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헨더슨-대치戰이 펼쳐지는 'UFN 60'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맥스 할러웨이와 콜 밀러가 페더급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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