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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극진공수도 8단에 승단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부터 유도와 삼보, 레슬링과 같은 투기종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유도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직에 재직하면서도 수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투기종목 중에서도 특히 동양무도에 관심이 많았던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는 최배달의 극진공수도 8단으로 승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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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푸틴 대통령의 극진공수도 8단 승단에는 스포츠계의 다소 정치적인 의미가 들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의 8단 벨트와 단증을 발급한 단체는 극진관이다. 현재 극진관의 수장은 로야마 하츠오(한국명 노초웅)관장이다. 극진관은 국제 공수도 연맹(World Karate Federation; WKF)에 소속된 KWU(Kyokushin World Union)의 모체라고 할 수 있다. 


WKF는 현재 국제 올림픽 평의회(International Olympic Council; IOC) 다음의 규모를 자랑하는 스포츠 어코드에 소속되어 있는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인 가라데의 주관 협회다. KWU는 WKF라는 국제적 공신력을 얻은 가라데 협회에 소속된 유일의 풀 컨텍트, 극진공수도 협회다.


현재 KWU의 대표로는 유리 트루트네프 공동의장이 재임중이다. 트루트네프 공동의장은 現 러시아 부총리이자 2013년도까지는 러시아 자원재무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극진관이 모체로 활동하는 KWU의 대표가 現 러시아 부총리인 만큼 현재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 대통령에게 극진관의 8단증이 전달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먼저 KWU의 러시아 내 입지 확보와 더 나아가 KWU가 소속된 WKF의 IOC 진출에 더욱 진전을 가할 수 있다. IOC 내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만약 푸틴과 KWU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더 나아가 WKF의 IOC 진출에도 힘을 보태준다면 가라데의 올림픽 정식종목화가 단순히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닐 것이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현재 일본 NOC(National Olympic Council)과 WKF는 가라데를 시범종목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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