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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헨더슨이 대니얼 코미에의 감량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해공작을 시도했다.

UFC는 공식 프로모션 영상 시리즈인 UFC 엠비디드를 통해 UFC 173을 앞둔 선수들의 무대 뒤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얼마 전 공개된 에피소드 4에서는 댄 헨더슨이 자신의 다음 상대인 대니얼 코미에에게 기상천외한 심리전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MGM 그랜드 호텔에서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인 코미에의 눈앞에 파파이스 치킨을 갖다 놓은 것이다.

코미에는 파파이스 치킨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초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이동한 코미에를 가장 괴롭힌 것은 감량과 식단 조절이었으며, 그 주범은 다름 아닌 파파이스 치킨이었다. UFC 171에서 라샤드 에반스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소식을 들은 순간 파파이스 치킨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라고 말할 정도로 코미에의 파파이스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그런 코미에에게 대회를 앞두고 식단 조절과 감량에 돌입한 시점에서 눈앞에 놓은 파파이스 치킨 냄새를 맡는 것은 참기 힘든 고역이었을 것이다. 헨더슨이 파파이스 치킨을 손에 들고 훈련장에 나타나자, 코미에의 AKA 팀 동료들은 폭소를 터뜨렸고 코미에는 '세상에, 헨더슨. 대체 그건 뭐야? 뭐 때문에 가져왔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헨더슨의 대답은 간단했다. "감량하는 걸 도와주려고 선물을 좀 가져왔지." 팀 동료인 코미에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 미들급 컨텐더 루크 락홀드도 파파이스 치킨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였다.


올해로 43세의 노장인 댄 헨더슨은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엘리트 레슬러이자 MMA계에서 15년 이상을 활동한 베테랑이며, 같은 엘리트 레슬러 출신인 코미에는 대선배 헨더슨을 평소 우상으로 생각하며 존경했다고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다. 경기를 앞둔 상대 선수끼리 이처럼 짓궂은 농담을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UFC 차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자로 유력한 대니얼 코미에와 댄 헨더슨은 다가오는 5월 24일 ‘UFC 173’의 코메인이벤트에서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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