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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모기업인 Zuffa가 플로리다 주 의회의 규정 개정을 위해 미국 공화당에 로비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올랜도 센티널은 Zuffa가 플로리다 주 의회의 규정 개정을 위해 1월 10일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에 10만 달러를 로비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Zuffa가 로비를 한 주 목적은 플로리다 주의 복싱 및 MMA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주의 공식 기록에서 몇몇 시합 기록을 면제받기 위한 것이며, 현재도 이를 위해 계속해서 로비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한다.

플로리다 주 상원 웹사이트에 나온 기록에 따르면 로비 자금의 초기 청구 서류는 1월 말에 제출되었다. 1월 이후 언급된 관련 규정은 총 2회 업데이트되었으며, 가장 최근에 개정된 내용은 로비 사실이 보도된 4월 30일에 업데이트되었다고 한다. 새롭게 개정된 내용은 대회별 입장수익 및 총수익과 영업상 기밀, 사업 계획, 내부 감사 관련 문항이 주를 이루고 있다.

플로리다 상원에서 이 내용이 통과된다면, 최종 결정권자인 플로리다 주지사 릭 스콧이 법안 통과 서명 또는 거부권 행사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을 추진한 빌 갈바오 상원의원과 릭 스콧 주지사 모두 공화당 소속이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은 본래 UFC의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해 가장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던 유력 집단 중 하나였으나, 수 년간 이어진 Zuffa의 로비 및 정치자금 기부 등을 통해 현재는 상당히 우호적으로 돌아선 상태다.

최근 복싱과 MMA를 비롯한 프로 투기종목의 유력 인사들이 모인 뇌 충격 연구 세미나에서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내가 젊은 시절에도 MMA가 존재했다면 MMA를 했을 것이다.'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하며 MMA에 대한 현재의 태도를 밝혔다. 현재 Zuffa는 뉴욕 주의 UFC 개최를 위해 계속해서 공작을 시도하는 중이며, 작년에도 뉴욕 주 의회에 3만 달러의 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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