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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의 베태랑 심판 허브딘은 "The MMA HOUR"와의 인터뷰에서 연이은 2번의 UFC 타이틀전에서 논란이 될 만한 TKO선언에 대해 선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의무라고 답변했다.

지난 2월 UFC 169에서 펼쳐진 헤난 바라오와 유라이야 페이버의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허브딘은 다소 이른 스톱판정을 했다. 하지만 파운딩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키드'는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세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허브 딘은 최고의 심판이지만 오늘 밤엔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허브딘은 이에 대해
"나는 당시 페이버가 그로기상태에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그는 멀쩡했다. 나 역시 선수들이 케이지 안에서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경기를 마치기를 원한다. TKO선언이 나오기까지 페이버는 이미 스탠딩 상황에서 큰 것 3방을 허용하였고, 심각한 데미지를 입은 것처럼 보였다. 바라오는 파운딩 상황에서 이제 경기를 끝내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페이버의 상황을 지켜보며 경기를 계속 할 수 있겠냐며 물어봤지만 그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위기상황에서 심판이 판단을 내리기전에 자신의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줘야한다. 그는 자신이 괜찮다는 표시로 엄지손가락을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 나는 페이버의 손가락을 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질 못했다. 파운딩 당하는 선수에게 내 위치를 알려주면서 경기를 진행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판단이 나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 달 뒤 UFC 170의 론다 로우지 대 사라 맥맨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도 허브딘은 데자뷰현상을 겪었다. 로우지의 바디 니킥에 의해 맥맨이 쓰러졌고, 그는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허브딘은 여기에 대해서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바디샷을 맞자마자 맥맨은 상대방에게 등을 돌리며 쓰러졌다. 론다는 맥맨의 옆에서 공격을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맥맨은 방어동작이 아닌 자신의 환부를 움켜쥐는 모션을 취했다. 이것은 그녀가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는 증거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중 선수가 자신의 어딘가를 움켜쥐는 경우 뼈가 부러졌거나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을 때이다. 그녀는 도저히 자기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상태였다."

또한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해야하는 것도 이 직업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수 년간 MMA심판으로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언제나 대중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결정을 내릴 수 만은 없다."고 하며 최고의 심판으로서의 스포트라이트 이면의 고충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허브 딘은 이 경기 이후 중요한 경기의 심판을 담당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는 빠른 시일내에 허브딘과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명경기를 보며 환호할 날이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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