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헨더슨(30, 레지오엑스/MMA LAB)이 조쉬 톰슨(35, 미국)을 제압하고 라이트급 타이틀 탈환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헨더슨은 (한국시각) 26일 일요일 낮 펼쳐진 'UFC on FOX 10' 메인이벤트 조쉬 톰슨과의 라이트급 매치에서 5R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었다.
1R 초반 40초만에 주짓수 블랙벨트 조쉬 톰슨이 벤 헨더슨의 백을 잡아 계속해서 서브미션을 노리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계속해서 헨더슨을 뒤에서 조이는 톰슨과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헨더슨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라운드 중반까지 이어졌다.
마침내 3분20초 경 헨더슨이 빠져나오며 스탠딩 자세를 만들었고 4분8초만에 헨더슨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톰슨은 잘 빠져나왔다. 전체적으로 조쉬 톰슨의 라운드였다.
2R 초반부터 헨더슨이 압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계속해서 압박을 시도하던 헨더슨은 2분이 경과할 즈음 멋진 바디킥을 적중시켰다. 하지만 2분30초 경 다시 한 번 조쉬 톰슨이 백을 잡아내며 1라운드와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1라운드와는 달리 30초만에 헨더슨이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시켜냈다.
이후 라운드 흐름은 스탠딩 자세에서 간헐적인 펀치를 주고 받는 모습이었다
3R 들어서며 초반부터 헨더슨이 톰슨의 백을 잡으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톰슨은 쉽게 공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바로 스탠딩 자세로 전환해냈다.
두 파이터의 스탠딩 대결은 마치 근접 클린치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정도로 스탠딩 자세보다는 클린치 자세에서 관중을 열광시키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흐름이 이어졌다.
4분이 지날 즈음 톰슨이 1,2 라운드처럼 다시 한 번 백 포지션을 잡았다. 하지만 헨더슨이 다시 한 번 포지션을 역전시키며 톰슨으 압박해냈다.
4R 초반 헨더스니 레그킥을 몇 차례 적중시키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30초가 지날 즈음 톰슨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탑 포지션을 점유해냈다.
그리고 2분30초가 지날 즈음 다시 한 번 벤 헨더슨이 포지션을 역전시키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탑 포지션의 주인이 정신없이 바뀌는 모습이었다. 3분40초 경 약 3분 남짓만에 두 파이터는 다시 스탠딩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4분20초 경 톰슨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했다. 두 파이터의 테이크다운 공격과 방어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5R 들어서며 헨더슨이 니킥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경기운영을 보였지만 톰슨의 방어가 만만치 않았다. 도리어 라운드 중반 톰슨의 로킥이 적중하며 헨더슨이 엉덩방아를 찍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헨더슨에게는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승리다. 일단 무엇보다지난 해 9월1일 'UFC 164' '메인이벤트에서 앤소니 페티스에게패배한 이후 5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상대가 페티스의 1차방어전에게 대결하기로 했었던 前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조쉬 톰슨이었다는 점에서 올 해 안 챔피언 재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또 '결혼 3주만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이다. 톰슨 전을 불과 3주 앞두고 전격적으로 결혼식을 올려 과연 헨더슨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헨더슨은 톰슨에게 승리를 거두며 그러한 우려가 기우였음으 증명함과 동시에 신부에게 또 하나의 멋진 결혼선물을 선사했다.
한 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스티페 미오치치가 가브리엘 곤자가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이기고 자신의 커리어 11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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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경기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