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스’ 임현규(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UFC 3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임현규는 (한국시각) 4일 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UFN34 메인이벤트에서 타렉 사피딘(27, 벨기에) 에 5R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1R 사피딘은 일단 사우스 포 자세로 나왔다. 그 후 사피딘은 계속해서 사우스포와 오소독스르 스위치하며 임현규의 빈틈을 엿봤다.
중반전에는 임현규가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사피딘을 케이지로 몰았고 2분30초가 지날 즈음 임현규의 타격이 적중하며 사피딘이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3분30초 경에는 임현규의 바디킥이 정확히 적중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임현규가 사피딘에게 타격거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온 라운드였다.
2R 시작하자마자 임현규는 계속해서 사피딘을 구석으로 몰았고 사피딘은 카운터 타격을 내며 저항했다. 중반을 넘어서며 사피딘의 펀치가 적중하며 임현규의 스텝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3R 초반부터 두 파이터의 치열한 거리싸움이 이어졌다. 그리고 50초만에 레그킥에 이번엔 임현규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역시 강자답게 사피딘이 영리한 경기운영을 했다. 2분40초 경 사피딘의 레그킥이 적중하며 임현규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라운드 중반부터 탑포지션을 장악한 사피딘은 4분30초경까지 임현규를 깔고 있었다. 라운드 종반 다시 한 번 임현규가 레그킥을 허용하며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 순간 라운드가 종료되었다.
4R 시작하자마자 임현규는 다리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펀치를 날렸지만 사피딘은 흔들리지 않았다.
사피딘이 1라운드에 비해 거리를 좁혀왔고 임현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사피딘이 주도권을 쥔 라운드였다. 임현규의 다리 데미지가 상당한 듯 했다. 사피딘은 중반 이후부터 계속 임현규를 눌러놓으며 체력까지도 보충하는 영리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5R 마지막 20초를 남겨두고 임현규의 마지막 투혼이 빛을 발했지만 시간이 아쉬웠다. 사피딘의 경기운영에 박수를 쳐줄 수밖에 없었다.
당초 같은 이벤트에서 쿠니모토 키이치(32, 일본)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제이크 엘렌버거의 부상으로 메인이벤트 출전기회를 잡은 임현규는 사피딘마저 잡고 TOP 10 파이터로서의 도약을 노렸지만 안타깝게 사피딘을 벽을 높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임현규의 위상에 큰 변화를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엘렌버거의 대타로 출전해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前 스트라이크포스 웰터급 챔피언 사피딘을 맞아 멋진 경기내용을 보여주었고 지난 두 번의 KO승 임팩트가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한 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강경호가 일본의 시미치 슌이치에 3R 암 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옥타곤 첫 승에 성공했지만 방태현은 오스트리아의 마이르벡 타이스모프에 3R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하며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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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시합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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