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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파이터 조쉬 톰슨(35, 미국)이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26, 미국)가 자신과의 타이틀전을 취소한 이유는 몸이 아니라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티스는 당초 오는 15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열릴 ‘UFC on FOX 9’에서 톰슨과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수술 후 재활로 인해 8개월 간 옥타곤에 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아리엘 엘와니가 진행하는 ’MMA on Hour’에 출연한 조쉬 톰슨은 ‘페티스의 부상 자체가 페이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과거 같은 후방 십자인대 부상 경험으로 볼 때 자신과의 대결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톰슨이 말한 부상경험이란 작년 5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열린 길버트 멜렌데즈(31, 미국)과의 세 번째 대결 전 당한 부상을 말한다. 톰슨은 그 경기 일주일 전 후방십자인대가 찢어졌지만 그대로 경기를 치렀다.

물론 그가 페티스가 의도적으로 자신과의 타이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확신에 차서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타이틀 샷 기회가 사라진 아쉬움까지 더해지며 페티스가 이번 경기에 뛸 수 있었음에도 장기공백을 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은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톰슨은 실제로 페티스가 내년 최소한 상반기까지 옥타곤을 비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UFC 측에 라이트급 잠정챔피언 타이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그리고 UFC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내년 1월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과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페티스의 무릎상태가 실제로 어땠는가에 관계없이 그는 수술 후 회복을 택했고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라이트급 잠정타이틀은 없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따라서 내년 말까지의 라이트급은 타이틀 전 없이 타이틀 샷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쉬 톰슨과 벤 헨더슨의 대결이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UFC on FOX 10‘은 오는 1월26일 오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질 예정이며 코메인 이벤트로는 가브리엘 곤자가(34, 브라질)와 스티페 미오치치(31, 미국)의 헤비급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기사작성 : 서정필
사진출처 : 시합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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