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 텍사스)가 201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서 외야수 부문 8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올스타 팬투표 아메리칸리그 중간 집계 현황을 발표했다. 첫 올스타 출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추신수는 총 27만1521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 전체 8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과의 격차는 다소 벌어진 상황이다.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는 “예상보다 텍사스 선수들이 많은 득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을 정도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76만4007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최다 득표이기도 하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67만5290표)가 트라웃을 쫓고 있다.
1·2위와 3위의 간격은 꽤 크다.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41만7452표)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양키스, 40만1101표)만이 중간 집계에서 40만 표 이상을 받은 선수들이었다. 텍사스에서는 추신수에 이어 알렉스 리오스가 16만7261표를 얻어 15위에 머물렀다.
각 포지션별 1위는 맷 위터스(포수, 볼티모어, 54만258표), 미겔 카브레라(1루수, 디트로이트, 44만407표), 이안 킨슬러(2루수, 디트로이트, 35만6244표), 조시 도날드슨(3루수, 오클랜드, 46만4367표), 데릭 지터(유격수, 뉴욕 양키스, 60만2525표), 데이빗 오티스(지명타자, 보스턴, 50만1808표)였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지터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체는 격전이다. 1위와 2위의 표차가 가장 적은 곳이자 최대 격전지는 2루로 킨슬러와 로빈슨 카노(시애틀, 35만293표)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표차는 6000표 남짓이다. 3위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34만3321표)도 킨슬러와 그리 큰 차이가 없다.
3루에서도 도날드슨과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40만7724표)가 경쟁하고 있고 1루에서는 카브레라의 뒤를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37만1193표)와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36만7617표)가 뒤쫓고 있다.
한편 올스타 투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 로그인 후 가능하며 마감 시한은 현지시간으로 7월 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