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2012년 9월에 마지막 승리를 거둔 후 한동안 전열을 이탈했던 선발투수 맷 해리슨이 일대 역투를 펼쳐 콜로라도의 활화산 타선을 찍어눌렀습니다. 콜로라도의 올시즌 첫 영봉패이고 텍사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주포 프린스 필더의 대형 홈런도 터졌고 수비도 비교적 깔끔했던 오늘경기에서 추신수는 두번의 출루를 더했습니다. 경기도중 중계영상을 통해 추신수가 2012년부터 마크하고 있는 놀라운 기록이 하나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추신수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론 워싱턴감독에 대한, 그리고 추신수의 공백을 어떻게 대처할것인지에 관한 해설진의 멘트도 인상적입니다.
[상대팀 선발 분석 & 추신수 첫타석]
그리브: 프랭클린 모랄레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록을 중심으로 말씀드리자면 3승1패이고 방어율은 5.05로 조금 높습니다. 최근 두경기 방어율이 8.10이예요. 피안타율이 .356이나 되었죠. 상대한 51명의 타자중 20명이 출루를 했습니다. 레인져스를 상대로는 6번 계투로 등판했는데 방어율은 9.00입니다. 버즈와 저는 경기전에 그가 한 35세는 된것 같지 않냐는 얘길 나누었지만 사실 모랄레스는 27세밖에 안됐어요. 16세에 프로로 데뷔했기 때문이죠.
버즈비: 추가 크게 바운드되는 땅볼을 쳤습니다. 1루수로 나선 파체코가 포구를 해서 직접 베이스를 밟았네요. 추가 2구만에 아웃되고 이제 마이클 초이스의 타석입니다.
[3회말 두번째 타석]
버즈비: 추는 1회에 1루 땅볼로 아웃되었습니다. 모랄레스가 스트라이크를 하나 잡으면서 카운트는 1-1로 동률이 되었네요. 낮았구요, 2-1, 조금전 화면에 나온 그래픽을 보셨겠지만, 2012년부터 지금까지 집계된 출루회수의 총합 부분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최상위에 랭크된것은 놀랍지 않은일입니다, 그런데 신수 추가 2위예요, 그리고 트라웃의 기록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트라웃 620, 추신수 616) 지난 6경기에서 신수 추가 기록하고 있는 수치들을 보세요, (타율 .550 20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 .550은 출루율이 아닙니다, 타율이예요. 2-1 피치, 몸쪽 코너로 들어갔고 2-2가 되었습니다.
추는 여전히 타율과 출루율에서 아메리칸리그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요, 2-2 피치, 3-2, 추가 다시 출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좌익수 마이클 초이스가 다음타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랄레스의 풀카운트 피치~ 비깥쪽 볼포~
그리브: 툴로위츠키와 마찬가지로 추 역시 유인구에 쉽게 당하지 않죠. 타자를 홀리면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던져도 잘 통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그런 스트라이크존의 경계선상에서 움직이는 공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얻어낼 순 있겠죠, 그렇지만 제대로 된 스트라이크가 아니고서는 이 타자의 스윙을 끌어내긴 어려워요.
버즈비: 추의 올시즌 22번째 볼넷입니다. 볼넷 부문에서 그는 5위였는데 약간 올라갔으려나요?
[5회말 세번째 타석]
버즈비: 지난 타석에서 걸어나간 신수 추의 타석입니다. 오늘은 1타수 무안타예요. 몸쪽 높은볼이었습니다. 추의 타율은 .351입니다. 다음공에 방망이를 냈고 중전 얕은쪽에 높이 뜬 타구, 중견수 스텁스가 달려오는데 처리할 시간이 충분하네요. 이것으로 투아웃입니다.
[6회말 프린스 필더의 대형 홈런때]
그리브: (필더의 홈런 리플레이) 이 장면은 한 30번쯤 더 봐도 좋겠네요. 이런게 바로 스윙이죠.
버즈비: 짧고 강력합니다. 401피트를 날아가 관중석 2층 데크를 맞고 멈췄습니다.
그리브: 그냥 뒀으면 덴버(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까지 날아갔을겁니다.
버즈비: 흐흐흐흐 농담도 잘하셔.
그리브: 버즈, 필더의 배트 스피드가 얼마나 나왔을까요? 제 예상은 약 100~101마일 (160km/h~161.6km/h)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만.
그리브: 워어우~~ 정말 대포를 발사했군요, 103.3 마일(166.24km/h)이나 됐습니다. 잘했어요, 프린스~
[7회초 리오스의 홈송구]
버즈비: (1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로키스 1번 찰리 블랙몬) 우익수쪽으로 플라이볼. 3루주자 맥캔리 태그업해서 달립니다. 리오스의 송구가 홈으로 도착하고 있습니다! 맥캔리가 홈으로 쇄도하고 있습니다, 태그! 아웃!!!
그리브: 와우!!!!! 엄청난 송구였습니다!!
버즈비: 알렉스 리오스가 마크 맥켄리의 홈쇄도를 저지했습니다! 이것으로 로키스를 영봉으로 묶는 국면이 연장되었네요!
[7회말 네번째 타석]
버즈비: 추, 오늘은 볼넷하나로 걸어나갔구요 3번 타석에 들어서서 2타수 무안타입니다. 치리노스가 3루에 있습니다. 레인져스는 리드폭을 더 늘일 기회를 맞았어요. 그리고 몸에맞는공. 추가 오늘 두번째로 출루하는군요. 모랄레스는 여기까지입니다. 6이닝을 버티고 주자 2명을 남겨둔채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7회말 득점]
버즈비: 알렉스 리오스는 오늘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타수 2안타에 한번 걸어나갔구요, 안타하나 2루타 하나, 타점도 하나 있습니다. 추가 3루, 초이스 2루, 필더가 1루에 있는 상태입니다. 알렉스는 .311의 타율을 기록중이예요. 케인리의 초구, 원바운드로 백스톱까지 굴러갑니다! 추가 들어오고 던지지 조차 못하는군요. 와일드 피치로 레인져스가 5:0으로 앞서갑니다.
[8회말 다섯번째 타석]
버즈비: 투아웃에 베이스는 비어있습니다. 신수 추가 오늘 밤 5번째 타석에 들어섰어요. 2타수 무안타이지만 볼넷하나와 몸에맞는공하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해 득점을 올렸습니다. 파울볼. 추는 프랭크 모랄레스가 오늘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타자죠. 레인져의 이 지명타자는 .347의 타율을 기록중입니다. 1-1. 론 워싱턴은 추의 수비부담을 줄여주려고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발목이 좀 괜찮아지면 매일 외야수로 출장하게 될거라 하구요, 한동안은 지명타자와 외야수를 번갈아 가며 맡을거라는군요. 어쩌면 하루정도는 아예 휴식을 줄 수도 있답니다. 그렇지만 타석의 절반을 출루하는 선수를 라인업에서 빼기는 어렵겠죠.
그리브: 당연히 그렇죠. 대체선수를 찾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버즈비: 두명을 써도 대체가 될까말까겠습니다. 1-2 피치, 파울팁, 추가 살아남습니다. 레인져스 벤치에선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로키스와의 최근 3경기에선 웃음기를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았으니까요. 오늘은 얘기가 다릅니다. 또한번의 1-2~ 스윙을 이끌어냈군요. 케인리의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이 통했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