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발목을 다쳐 잠시 주춤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복귀시점이 오는 29일로 잡혔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왼쪽 발목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는 추신수를 부상자명단(DL)에 넣길 고려하고 있지 않고 오는 29일 벌어지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부터 다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가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추신수는 처음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것이 상태가 많이 호전돼 지금은 달릴 때 힘을 줘 치고 나갈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통증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가 손으로 입술 쪽을 훔치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는 “지난 사흘간 좋아졌다”며 “첫날에는 걷는 것조차 아주 불편했다. 지금은 달리기를 할 때 박차고 나가는 순간에만 약간 통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부상자명단(DL)으로 가길 원하지 않는다. 팀에 손해가 가는 일 또한 원치 않는다. 발목이 낫는데 15일이나 걸릴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는 구단은 아직 뛰는 데 불편함이 있는 그를 26일부터 시작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1차전 5-6 패)에는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드리안 벨트레(34)가 돌아오고 허리디스크 증상을 보이고 있는 케빈 커즈마노프(31)를 15일자 DL에 올린 텍사스는 40인 로스터에 남아있는 야수가 없어 어쨌든 추신수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론 워싱턴(61) 텍사스 감독은 “로스터에 남은 야수가 없어 주말까지는 추신수를 기다려줄 의사가 있다”면서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추신수는 오는 29일 홈에서 벌어지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 1차전부터 경기에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29일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를 다투는 텍사스와 오클랜드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으로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27), 오클랜드는 소니 그레이(24)를 내세워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실내에서 타격훈련을 하는 것으로 하루 스케줄을 소화했다. 특별한 잔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27일에는 배팅 케이지에서의 야외 타격훈련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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