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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19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주사를 맞았던 류현진은 결국 자세한 검진을 위해 아리조나를 떠나 LA로 조기 귀환했다. 23일로 예정되어있던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은 무산되고 말았다. 


MLB.COM의 맷 웨이마이어는 이 문제에 대해 책임 리포터(executive reporter) 리처드 저스티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저스티스에 의하면 류현진의 부재는 팀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약점을 드러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 



웨이마이어: 다저스의 선발투수인 류현진이 왼쪽 어깨의 뻣뻣함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오른채 시즌 개막을 맞이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맷 웨이마이어이고  MLB.COM의 책임 특파원인 리처드 저스티스를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처드, 함께해 주셔서 언제나처럼 감사드리고요, 류는 지난 수요일, 즉 에이스(편집자주: 사실은 레인저스)를 상대로 3이닝을 던진 다음날 불편함을 알렸죠. 다저스는 이에 대해 얼마나 걱정을 하고 있습니까?


저스티스: 다저스는 이미 그가 없는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는것에 대해 충분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큰그림을 보시면요, 다저스의 강점은 100게임정도를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그리고 류현진이 맡아주는 로테이션입니다. 그 그림에서 류가 빠지면 선발진의 깊이가 얕다는 다저스의 약점이 노출됩니다. 다저스에는 부상에서 돌아올 수 있는 투수들이 있죠, 브랜든 비치, 에릭 비다드, 더스틴 맥고완 등등해서 머릿수는 많은데 그들이 언제 건강을 회복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저스는 브랫 앤더슨과 브랜든 맥카시의 활약이 절실해요,두 선수도 부상전력이 약간 있어서 잘할지, 내구력을 발휘해 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건 정말 큰일이예요. 다저스의 힘이 떨어지고 다소 약해졌다고 봐야겠죠.


웨이마이어: 리처드, 류닌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문제로 두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번의 부상을 지난 두번의 상황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저스티스: 고통의 크기가 아마도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팔꿈치 문제는 쉽게 파악(진단)이 되고 치료도 쉬워요, 하지만 어깨는 문제가 복잡해요. 다저스 캠프는 단적으로 말해 지금 굉장히 불편한 상태입니다. 그들이 생각하고 있던 전력과 실제로 나가게 되는 전력의 차이가 크죠, 류현진이 팀의 세번째 투수로 나서면서 만들어지는 최고의 로테이션이 깨진겁니다. 


웨이마이어: 그래도 다저스가 타이밍면에서는 차라리 지금이 낫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그래도 개막직후 첫 2주간은 대부분의 팀에 5번째 선발이 필요가 없으니까요.


저스티스: 네, 괜찮을거예요, 그가 괜찮다면 괜찮을겁니다. 하지만 문제가 커진다면, 그가 평소처럼 32~33게임에서 선발로 나서주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큰 문제가 될겁니다. 다른 관점으로는 또 자이언츠나 파드레스와의 전력차가 좁혀진 것으로도 볼수 있어요. 만약그렇다면 브랜든 비치같은 선수들이 시즌 도중에 살아나줘야 합니다. 뭔가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얘기죠.  그래도 흥미로운 점 하나는 다저스가 브랫 앤더슨처럼 (부상에서 탈출하면) 잠재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들을 많이 모아두었다는겁니다. 그들이 선발진에 합류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죠, 혹은 날이갈수록 팀에 대한 애정이 떨어질 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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