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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는 맹수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한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에 의존해 야구 이상의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정석에서 벗어난 독단적 플레이로 동료들을 당황시키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스타일에 대해 위험요소라는 레테르를 붙였다. 그렇지만 푸이그의 팬들은 푸이그의 그런면을 또 흥미롭게 지켜 보고있는 중이다. 


푸이그는 1990년생이다. 그의 부친은 쿠바의 사탕수수 농장 엔지니어였고 아홉살때 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2008년부터 주니어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한 푸이그는 08~09 쿠바 네셔널 시리즈에서 327타석 동안 타율 .330, 17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1년 그는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월드 포트 토너먼트라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망명을 시도했지만 동료였던 제라도 콘셉시온은 성공했고 그는 실패했다. 그에게는 1년간 출장정지라는 징계가 떨어졌다. 


이후 푸이그는 5차례의 망명시도 끝에 2012년 겨우 미국땅을 밟을 수 있었다. 그의 망명에는 악명높은 멕시칸 카르텔이 개입되었다고 하며 그를 태우고 쿠바에서 탈출시킨 선장 얀드리스 레온은 멕시코의 칸쿤에서 피사체로 발견되었다. UPI (한때 AP, 로이터와 함께 3대 통신사로 통했지만 2000년대 초반 사세가 기울었고 현재는 통일교 재단에 인수된 국제 통신사)는 얀드리스 레온을 가장 유명한 쿠바계 미국인 마피아중 한명으로 규정했다고 한다. 푸이그는 관련 사건의 조사를 위해 여러차례 증인으로 출두 했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언론사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시달리고 있는데 푸이그는 아직 노코멘트를 고수하고 있는중이다. 


법정기록에 따르면 푸이그는 자신의 망명을 도왔던 플로리다의 라울 파체코에게 130만달러 (약 14억)을 건냈다. 파체코는 멕시칸 카르텔로부터 푸이그를 빼내온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그는 파체코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에게 약 45만 달러 (5억원 가량)을 더 지불했다고 하며 마이애미 지방의 변호사 마르코스 곤잘레스에게도 60만 달러(6억 5천만원) 가량을 내놓았다. 푸이그는 다저스와 7년 4200만 달러의 계약을 했는데 그중 235만 달러는 망명자금으로 쓰여진 셈이다.


2013년 부터 LA 다저스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푸이그는 지난 해 타율 .296, 16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이미 팀의 주요 멤버로 자리잡고 안정적인 삶의 궤도에 진입한 푸이그는 고국과 고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저는 시엔후에고스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쿠바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죠. 9살때 부터 야구를 했어요. 매일 야구장에서 뛰었어요. 그곳의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리오(쿠바의 리오)의 해변가도 가고, 게임도 하고, 길거리에서 짖궂은 장난도 하면서 매일 즐겁게 지냈죠. 


골패 (주사위 눈이 새겨진 나무판을 이용한 놀이, 혹은 도박)도 좀 쪼았고 멕시코나 도미니카에서 산코초라고 불리는 음식도 만들어먹었었습니다. 술한잔 하고 골패를 치던지 축구를 했고요. 


집에서는 요리를 했는데, 돼지를 잡아서 모조리 먹어치워버리곤 했죠!


친구들과 그렇게 지냈던 것이 그립습니다. 그때는 뭐 재미있을만한 것이라면 뭐든지 다 했어요. 미국에는 있지만 그곳에는 없는게 무척 많았죠, 그래도 우린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렸했어요.


그때의 훈련과 신의 자비로움덕에 저는 여기 미국에서 멋진 직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쿠바사람들은 그걸 위해 거친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려 하죠. 그런 의미로 신께 감사드려요. 저는 이곳에 와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니까요.


쿠바에서는 양키스와 마이애미밖에 안봅니다. 왜 그 두팀이냐 하면, 양키스는 우승을 가장 많이 한팀이잖아요, 모두가 가장 많이 이기는 팀과 그팀을 거쳐간 베이브 루스나 마리아노 리베라 같은 수많은 위대한 선수들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마이애미의 경우는 가까우니까.


이곳에는 팬이 더 많습니다. 목표를 향하기 위해 해야할 일도 많아요. 기자와 신문과 카메라도 더 많죠. 로스 엔젤레스는 유명한 도시입니다. 헐리우드가 있고 수많은 영화가 이곳에서 제작됩니다. 모두가 그걸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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