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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가 올시즌 메이져리그 투수가운데 처음으로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불과 26경기만에 20승을 거둔 셈으로 이것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페이스였다. 시즌 초 한달여를 결장한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성적. 오늘 커쇼는 1회에 심하게 흔들렸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과 안타를 연거푸 허용했고 무려 3실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5회까지 7피안타 3볼넷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고비마다 나온 9개의 탈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며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려 14점을 뽑아준 타선, 특히 2홈런 4타점으로 커쇼의 부담을 덜어준 포수 A.J. 엘리스의 공이 컸다. 경기후 라커룸 인터뷰를 통해 커쇼는 선발투수의 승리는 팀의 성적이며 타선의 덕에 오늘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영상과 전문이다.



커쇼: 투수의 다승기록은 팀 스탯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승이란 선발투수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굉장히 멋진거죠. 그런데 여러분들께서도 보셨다시피 오늘 저는 잘 던지지 못했고 타선이 14점을 뽑아주었습니다. 제가 칭찬받을 일은 아닌것 같아요. 큰 영광이지만 팀의 성취입니다. 오늘 우리 타선이 터졌고 운좋게도 오늘 제가 마운드에 있었던거죠. 덕분에 좋았습니다.


앨리스(홈런 두개에 4타점을 기록한 포수): 공격부분에서도 그가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부분에서 기분이 좋습니다. 전쟁같은 5이닝이었어요. 오늘 전반적으로 그의 공이 높았고 5회까지 버티기 힘들것 같았지만 그는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해냈죠, 주자가 나간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내는 것 말씀입니다.


한편, 경기를 중계했던 해설진의 오렐 허사이져는 커쇼의 오늘 승리에 다음과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사이영상의 수상은 굳히기가 된 것 같고요, MVP 레이스에서도 그럴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개의 사이영 상인데 그건 정말 놀라울것 같고요, 그에게 미리 축하를 드리고 싶네요. 26세의 선수가 3개의 사이영상을 쓸어담는다라... 그의 집 벽면은 아름답게 장식될겁니다"


다저스는 샌츠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였고 지구 우승의 매직넘버는 7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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