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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전반기 18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104와 2/3이닝을 던지면서 10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방어율 3.44를 마크했고 탈삼진은 93개를 잡아냈습니다. 시즌 초반 에이스 커쇼가 전전을 이탈하고 그레인키 역시 등판이 힘들었던 상황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로써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던 류현진에 대해 현지 해설진은 '구원자 류현진'이라고 격찬을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그의 컨트롤과 일정한 팔동작, 그리고 지능적인 투구에 대해 현지해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고 워밍업 투구 없이도 바로 전력투구가 가능한 그의 특이한 습성에 대해서도 실력으로 본인의 개성을 납득시키고 있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시즌 전반기, 메이져리그 해설자,캐스터들이 쏟아낸 류현진관련 멘트 중 하이라이트를 살펴봅니다.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시즌 10번째 선발등판 (6승)


[현지 해설진 소개]


저스틴 커쳐: 폭스 스포츠 소속의 스포츠 전문 캐스터


에릭 캐로스: 박찬호의 동료였던 전 메이져리거. 다저스에서 커리어의 거의 전부를 보내며 1755경기출장, 통산타율 .268, 1724안타, 284홈런, 1027타점 기록. 


[경기전 류현진 소개]


커쳐: 현진 류의 올시즌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5승 2패에 평균자책은 3.10입니다. 볼넷은 12개를 허용했고 47개의 탈삼진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는 원정경기에서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홈에서는 그렇게 좋지 못했요. 


캐로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만 지난번 신시네티 레즈전에서는 어마어마하게 잘 던젔습니다. 다저스 팬들로 하여금 '백 투 백 노히터를 보게 되는건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 정도였어요. 덕분에 그에 대한 기대감은 오늘 급상승한 상태죠. 


[5회말 류현진과 타나카와 다르빗슈에 대한 언급]


커쳐: 류는 한국에서, 타나카와 다르빗슈는 일본에서 각각 다저스, 양키스, 레인져스로 이적해왔습니다. 모두 빅딜이었는데 다르빗슈의 경우 레인져스가 본전을 뽑고 있고 타나카도 오늘 또 이겼어요. 첫해부터 그는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류 역시 두말할 필요없이 이곳 다저스에서 잘 해내고 있어요. 


[6회초 삼진 #4]


커쳐: 6회초입니다. 5번 마르테부터 파이어리츠 공격이 시작됩니다. 첫타석에서는 삼진, 두번째는 땅볼아웃을 당하고 있습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류가 한국에서 처음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데이빗 웰스와 비교했습니다. 캐로스씨, 당신은 그와 웰스가 비슷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다른 비슷한 선수가 있습니까?


(*데이빗 웰스: 메이저리그에서 21년동안 239승 157패 평균자책 4.13을 기록한 훌륭한 투수. 신장 192cm에 체중 113kg의 좌완으로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기교파적 투구를 했음, 15승 이상 8회, 2000년시즌에 20승 달성, 1998년 퍼펙트 게임 달성)


캐로스: 제 생각에는 류의 운동능력이 좀더 나은 것 같아요. 


커쳐: (3구삼진) 굿 모닝, 굿 아프터눈, 굿 나잇 마르테~ 류의 오늘 네번째 탈삼진입니다.


캐로스: 뿐만아니라 류는 좀더 능숙한 투수예요. 그는 홈플레이트 양쪽을 모두 잘 공략하죠. 물론 데이빗 웰스의 실력을 무시하자는게 아니구요, 그도 물론 대단한 투수였고 탁월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전 류에게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다른팀에서 뛴다면 2선발은 쉬울겁니다, 어떤 팀에서는 1선발이 될 수도 있을거예요. 


6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시즌 11번째 등판 (7승)


[류현진 소개와 1회말 상황]


스타이너: 오늘 다저스의 선발은 26세의 현진 류입니다. 그의 초구는 높았고 빠졌습니다. 1볼 노스트라이크.


허사이져: 류는 어깨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돌아온 후 뜨겁게 달아올랐죠. 이후 세번의 등판에서 모두 이겼고 그기간동안 단 한타자에게만 볼넷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삼진은 이닝당 거의 하나꼴로 잡고 있습니다. 패스트볼의 조준이 대단히 정교해졌어요. 오늘은 그의 패스트볼을 아주 많이 보게 될것 같아요. 오늘 불펜에서나 이닝간에 그의 연습투구를 살펴본것을 근거로 발씀드리면 변화구는 약간 높고 밋밋합니다. 


가르시아파라: 오렐, 질문이 하나 있어요, 이곳 쿠어스필드의 농도 얕은 대기가 변화구에 영향을 끼친다는것은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투심이나 포심같은 패스트볼에도 영향을 주나요?  


허사이져: 모든 투구에 영향을 줍니다. 


스타이너: (바운드 큰 내야 땅볼) 이거 처리하기 어렵겠는데요, (세이프) 블랙몬이 송구보다 먼저 들어왔습니다. 


허사이져: 이곳에서 투구하는데 있어서의 키 포인트는 공이 아주 잘 날아간다는거죠. 이번에도 아주 높이 튀었고 라미레즈가 잘 처리했습니다만, 늦었습니다. 이곳에서 투구할때는 투구의 궤적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스핀이 잘 걸리지 않아요. 생각한 만큼의 브레이크(감속되며 떨어지는 움직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강력한 변화구는 힘듭니다. 투심 패스트볼같은 구질이 아마 가장 적절하겠죠. 낮게 던지는게 중요합니다.


스타이너: 현진 류는 올시즌 원정에서 무적입니다. 4승 무패에 평균자책은 1점의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고 32이닝에서 32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입니다. 오렐, 당신이 이 구장에서 던질 준비를 할때 평소의 게임플랜이나 투구패턴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주십니까?


허사이져: 제가 만약 류였다면 어제 이곳에 도착한 즉시 경기장으로 숨어들어와 캐치볼을 해 봤을거예요. 이곳에서의 투구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죠. 탁구를 예로들자면 만약 당신이 굉장히 좋은 패드의 버터플라이 라켓을 가지고 탁구공에 톱스핀을 잘 먹이면 공에 아래로 떨어지는 움직임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포로 패딩이 된 라켓으로 공을 치면 스핀이 안먹으면서 공이 떨어지지 않고 길게 나가겠죠. 옅은 대기에서서 공을 던지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는 강한 브레이크를 일으킬만큼의 습기 (사실은 공기의 농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브레이킹볼이 밋밋해 지는거죠.


스타이너: (병살타) 원아웃, 그리고 투아웃. 류가 쿠어스 필드에 잠입하는것은 아마도 얘기거리가 되었겠네요. 


[4회말 상황]


스타이너: 류는 지난 3이닝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를 허용했습니다. 삼진은 없습니다. 55개를 던졌고 2회에만 30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두타자 2루타와 이어진 볼넷으로 무사 1,2루)


스타이너: 류가 위기를 맞습니다. 두번째 볼넷을 허용했고요, 동점주자가 나가있습니다. (7번) 마이크 맥켄리가 나옵니다.


허사이져: 흥미로운 부분은 다음타자가 8번이고 다음에 투수가 타석에 나오는데, 번트를 대서 8번이나 투수에게 타점을 올리라고 주문할까 하는 것이죠. 만약 여기서 번트를 댄다면 전 깜짝 놀랄것 같습니다. 저라면 내야진에게 정상수비를 시키겠어요.


스타이너: 매팅리도 딱 그렇게 하는군요. 한두발 정도 물러난 정도의 위치에서 수비합니다. 맥켄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냅니다. 0-1 맥켄리는 .211에 1타점을 기록중입니다. 8번 컬버슨은 .187을 치고 있기 때문에 그를 위해 희생 번트를 대는것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센터쪽 높이 뜬타구, 이디어가 처리합니다.


(컬버슨, 우익수 플라이 아웃 2아웃)


허사이져: 류가 만약 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난다면, 다저스의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회의 공격에서 그들은 그 분위기를 공격하는데 이용할거예요. 류가 만약 그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말씀이죠. 


스타이너: 2루 땅볼 고든에게로 향합니다. 1루로 송구해 3아웃입니다. 1안타 1볼넷이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4회초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5회초 다저스의 공격은 류, 고든, 라미에즈로 이어집니다.


[5회초 류현진 타석, 허사이져의 예견 적중]


허사이져: 버틀러는 오늘 메이져 데뷔지만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아직 볼넷을 하나도 내 주지 않았어요. 


스타이너: 그렇습니다, 분위기에 전혀 기가 죽지 않네요. 류가 오른쪽으로 상당히 잘 때렸습니다. 류가 2루를 향해 달립니다, 2루타~ 그의 올해 첫 2루타군요. 우익수 전진수비의 허점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사이져: 투수가 이 이상으로 잘 칠 수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하하~~ 팀 동료들이 정말 기뻐하는군요. 류가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하하


스타이너: 올해 첫 2루타이자 본인 통산 4번째입니다. 5회에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갔습니다. 


(리플레이 보며)


스타이너: 현진 류, 엔진에 시동을 걸고 달려나가네요. 


허사이져: 그의 왼발이 베터박스 밖으로 나가는것을 보세요.


스타이너: 현진 류가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허사이져: 그가 기어를 바꾸는군요~~


스타이너: 그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모험을 떠나고 있습니다~~


허사이저: 하하하하!


(고든의 장타 때마침 터지고)


스타이너: 오오~ 류를 홈으로 불러들이겠네요! 고든은 아마도 2루, 아니 아마도 3루까지 달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든의 오늘 두번째 3루타!! 3루에 서서 들어갔습니다. 다저스가 3:0으로 리드폭을 벌입니다!!


허사이져: 노마, 정말 좋은 상황이 많이 나오네요, 류가 홈으로 돌아왔고 노아웃에 주자가 살아있으며 3:0으로 리드하게 되었어요. 


가르시아파라: 그리고 아직 노아웃이라는점이 좋네요, 류가 2루타를 치고 잠시 후 홈까지 달리면서 체력 소모가 있었는데, 아직 노아웃이니까 그에게 휴식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겠습니까? 디 고든이 류가 쉽게 득점하도록 좋은 타격을 했습니다. 하하하하~ (리플레이 보며)그리고 고든은 매우 빠른 베이스 러닝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류의 주루는 조금 다르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홈으로 들어옵니다. 


허사이져: 마지막 부분에는 달리는게 아니군요, 하하하~


스타이너: 그게 달린거일 수도 있죠. 


일동: 하하하하~


허사이져: 화면에 그가 나오는군요,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스타이너: 후우어어~~


가르시아파라: 덕아웃에 산소 탱크를 하나쯤 가져다 놓으면 좋겟어요. 아, 제가 류를 놀리는게 아니라 저런 상황에 산소탱크가 있으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니까요. 


스타이너: (화면에 덕아웃에서 벤슬라이크가 수건으로 류현진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장면) 벤 슬라이크를 보세요, 으허허허~ 다저스가 3:0으로 앞서는 가운데, 라미레즈, 라인드라이브 안타!!! 다저스, 4:0으로 리드!


[5회말 찰리 블랙몬 타석]


스타이너: 록키스의 5회말 공격은 1번타자 찰리 블랙몬부터 시작입니다. 그는 오늘 2타수 2안타, 그리고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6타수 6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사실은 2타수 1안타 6타수 5안타임, 캐스터의 실수) 1볼, 1스트라이크. 르메휴가 대기타석에 있고 툴로위츠키가 그 다음입니다. 다저스는 8안타에 4득점, 고든과 라미레즈가 2안타씩을 치고있고 라미레즈가 2타점을 기록중입니다. 부테라와 고든이 각각 1타점씩이고요, 류는 산발 4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있으며 무실점에 탈삼진도 없습니다. (이 말 끝나자 마자 블랙몬 체크스윙 돌아갔다는 판정 받으며 삼진) 좀전까지는요.


허사이져: 방금은 멋지게 쓸어나가는 브레이킹볼이었습니다. 지난 타석에서 블랙몬에서 연속으로 커브를 던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커브를 버린채 슬라이더로 승부했네요. 보세요, 슬라이드가 휘어져 나가니까 블랙몬이 홈플레이트쪽으로 끌려나오고 있습니다. 그쪽으로 패스트볼을 꽃아넣다가 같은 코스로 슬라이더를 던져서 블랙몬을 교란시켰습니다. 쌀, 쌀, 보리, 보리~ (yes, yes, no)였네요. 류가 바깥쪽 코너의 패스트볼로 셋업을 잘 했습니다. 


(르메휴 좌익수 플라이 아웃)


허사이져: 류현진의 조절능력이 다시한번 돋보입니다. 이번에는 체인지업으로 약한 타구를 만들었어요. 그는 삼진을 잡기위한 투구가 아닌 약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류는 타자들에게 '그냥 쳐라, 삼진? 별로 원치 않아, 아웃을 원할 뿐' 이라고 말하는것 같네요. 이런식이면 공을 많이 던질 필요가 없죠. 


6월 23일 생디에고 파드레스전 14번째 선발 등판 (9승)

[파드레스 해설진 소개]


캐스터 딕 엔버그: 79세 전문 캐스터

해설자 마크 스위니: 44세 1995~2008 MLB 1루수 대타요원 통산타율 .254

스캇 밀러: 2013 전미 기자협회 선정 미국 5대 스포츠 칼럼니스트


[상대팀 해설진의 류현진 소개]


스위니: 현진 류의 스카우팅 리포트입니다. 그는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마운드에서 운동신경을 백분 발휘하죠.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모든 사분면에 던져 넣을 수 있습니다. (좌,우와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한다는 의미) 구속의 변화가 있고 ++체인지업이 훌륭해요. 그리고 그 모든것의 중심에는 패스트볼의 제구력이 있습니다.


엔버그: 파자마 룩의 유니폼을 입었고 6피트 2인치에 225파운드의 체중입니다. 스위니씨가 언급하셨다시피, 체구에 비해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선수입니다. 26세이고 한국 출신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이곳에서 있었던 본토 오프닝 매치에서 파드레스를 상대로 류가 선발로 나왔었습니다. 잘 던졌어요, 7이닝 3안타 무실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는데 파드레스가 이겼죠. 

[4회 2사 리베라 타석 4구째 상황]

스위니: 방금 류현진의 투구는 흥미롭군요. 슬라이드 스텝(퀵모션)으로 투구했는데 카를로스 퀸튼이 3루를 훔칠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아마도 그는 타자의 타이밍을 교란하기위해 그렇게 던진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스탭은 단지 주자를 묶어두기위해 구사되는것 만은 아니죠. 전 투수들이 왜 저런 식으로 스라이드 스텝을 활용하지 않는지 언제나 궁금했어요. 팔의 스윙속도와 제구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저런 투구법은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엔버그: 좌익수 방면 플라이볼 캠프가 처리합니다. 4회에 파드레스가 처음으로 진지한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다저스가 2:0으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5회말 캐스터의 류현진 평가]

앤버그: 류의 피칭을 보면 '와 대단하다!' 라는 느낌은 없어요, 그러나 일을 잘 마무리 짓는 스타일입니다....

앤버그: 잔루 하나를 남기고 5회가 종료됩니다. 다저스의 2:0리드는 계속됩니다.

[6회말 상황]

앤버그: 파드레스는 오늘 2루까지 진루한 경우가 4회 단 한이닝밖에 없어요. 4회에 두명이 2루까지 갔죠. 하지만 그거기서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스위니: 지난 이닝 류의 투구를 되돌아 보면, 류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체계적인 피칭으로 모두를 잠재웠다고 할 수 있어요. 

6월 28일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전 15번째 선발 등판 (4패)

[카디널스 해설진 소개]


캐스터, 팀 맥그로글린(사진 오른쪽): 방송인


해설자, 팀 맥카버: 72세, 1959~1980 메이져리그 포수로 카디널스에서 주로 활약, 통산타율 .271 97홈런 645타점


[류현진 소개]


맥글로글린 (이하 맥): 현진 류, 한국인 좌완이고요, 오늘 다저스의 선발입니다.


맥카버: 좀전에 제가 현진 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릭 허니컷을 찾아 다저스 덕아웃으로 갔습니다. 전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허니컷이 거기 었었거든요, 그런데 클레이튼 커쇼를 통해 류에 대한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 한가지를 알아낼 수 있었어요. 커쇼는 류에 대해 그는 모든 구질이 모두 똑같은 암 포지션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패스트볼, 브레이킹볼, 체인지업이 모두 같은 동작에서 나오는 점 때문에 타자의 입장에선 그의 공을 공략하기가 매우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클레이튼이 화면에 나오는군요.


맥: 일요일에 우리는 그를 보게 될겁니다. 류는 현재 카디널스를 상대로 1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입니다.  카디널스 타선은 두경기 도합 48타수 8안타를 기록중이죠. 그는 25세(사실은 26세, 캐스터의 실수)이고 지난 시즌 14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14승은 카즈 아시와 함께 다저스 역사상 루키 최다승 2위기록입니다. 최다기록은 릭 서드클리프가 가지고 있죠. 


[1회초 삼진 #2]


맥: 자니 페랄타의 타석입니다. 카디널스의 유격수이고 올시즌 67개의 안타를 기록중입니다. 그중 32개는 2루타 이상이었습니다. 11개의 홈런으로 팀내 1위이고 타율은 .244입니다. (헛스윙) 카운트는 0-2가 되었습니다. 


몸쪽 코너 스트라이크! 좌완 류의 오늘 두번째 탈삼진. 


맥카버: 자니 페랄타가 세번째 스트라이크를 서서 먹었네요, 그는 아마 낮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이었죠. (아래 사진 참조) 페랄타가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놓고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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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탈삼진 #6]


맥: (1스트라이크에서 2구) 아담스, 날카로운 브레이킹 볼에 헛스윙.


맥카버: 워우, 류의 좋은 커브볼이었습니다. 그는 여러구종을 잘 믹스해서 던집니다. 그가 지는 7경기에서 6승을 거둘 수 있엇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경기전 커쇼의 발언을 다시 말씀 드리자면, 그의 모든 구질은 모두 똑같은 팔 동작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치기가 끔찍하게 어려워요. 


맥: 빠지는 공에 방망이가 쫓아나왔고 아담스, 삼진입니다. 오늘밤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레프티. 앞에서도 얘기했는데, 커브볼에 이어 나오는 패스트볼에 맷 아담스가 당했어요.


맥카버: 커브볼이 타자의 배트 속도를 느리게 만들었죠, 왜냐하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야 하니까요. 그러다가 패스트볼이, 특히 높은 코스로 오게되면 속기 쉽습니다. 류가 어떤 피칭을 할지 예상을 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맥: 페랄타는 2타수 무안타에 삼진 한쌍을 가져갑니다.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16번째 선발 등판 (ND)

[인디언스 해설진 소개]


캐스터 맷 언더우드 (4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담당캐스터.


해설자 릭 매닝 (59): 197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했고 8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은퇴한 전 메이져리그 중견수. 통산타율 .257, 홈런 56, 458타점. 1976 골드 글러브 수상.


[인디언스 해설진의 류현진 소개]


매닝: 트레버 바우어는 올시즌 2승4패 4.39의 방어율을 기록중입니다. 그는 오늘 두자리수의 승수를 바라보고 있는 다저스의 좌완 류를 상대하게 됩니다. 


언더우드: 류는 올시즌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그가 오늘 10승째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어요.


매닝: 선발로 올라온 현진 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시즌 9승 4패를 기록중이고 오늘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려 합니다, 오늘이 16번째 등판인데, 인디언스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를 구사합니다.


[2회초 삼진 #3]


언더우드: (이 장면 직전 다저스 더블 플레이 실패에 대해) 다저스는 방금의 더블 플레이를 성공시켰으면 좋았을겁니다. 왜냐하면 다음 이닝 공격 때 투수가 선두타자로 나오게 되니까요. 이제 바우어가 타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봅시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두개) 아웃사이드 코너, 음, 저건 어떤 타자에게도 통할 완벽한 투구이군요. (that's a perfect pitch against any hitter, 아래 사진의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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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 네, 저렇게 들어오면, 흐어, 저건 굉장히 좋은 공이었습니다. 


언더우드: 바우어 삼진, 이닝종료 됩니다. 류가 오늘 세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는군요.


[4회초 데이빗 웰스와의 비교]


언더우드: 류와 데이빗 웰스(239승 157패 2,201탈삼진의 성적을 남긴 거의 레젼드, 퍼펙트게임 경력자)와의 비교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크게 떨어지는 느린 커브 같은것을 보면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생각됩니다만. 


매닝: 웰스의 구위는 현재의 류보다는 좀더 강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친구와 데이빗 웰스는 모두 훌륭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었어요. 데이빗 웰스는 몸쪽 공략을 잘했고 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맞아요, 두 선수 사이에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5회말 류현진 1타점 적시타]


언더우드: 투아웃에서 다음 타자는 현진 류. 3회 첫타석에서 안타를 쳤죠. 바우어가 몸쪽 패스트볼로 류를 움찔하게 만들었습니다. (타격) 3루 선상을 가르는 타구, 페어볼! 로하스가 3루를 돌았고 홈까지 달리라는 사인이 떨어집니다. 송구는~~~~~~제 때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류가 스스로를 위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는군요. 


매닝: 저 팀의 투수들은 타석에서도 좋은 숫자를 기록하네요(전날 경기에서 베켓 2루타 2개) 류도 오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바우어)가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그걸 받아쳐 왼쪽 코너끝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주자는 안전하게 득점을 올렸어요. 이제 2:1 게임입니다. 다저스의 투수진은 이번 시리즈에서만 세개의 2루타를 기록했습니다. 


(디 고든, 엘리스 연속 볼넷으로 나가고 이디어 2사 만루에서 중전안타로 2타점 더해 다저스 3:2로 리드 잡음)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7번째 등판 (5패)


[경기전 류현진에 대한 멘트]


스타이너: 현진 류는 올 시즌 다저스를 위해 센세이셔널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정에서는 더 잘하고 있죠.  오늘은 져스틴 벌렌더를 상대로 등판합니다.


허사이져: 오늘 경기는 상당한 투수전이 될겁니다. 이 구장은 류가 호투의 흐름을 이어가기에 좋은 장소예요. 그는 정말정말 잘 던지고 있습니다. 리그가 알고 심지어는 인터리그에서 마주하게된 타이거스도 압니다, 그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배트를 빗나가게 만드는 투수라는것을요. 그는 그러한 패턴을 오늘도 유지할겁니다. 이 구장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류는 그 점을 본인이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하겠죠.


상대 투수인 저스틴 벌렌더는 2011년 지구상 최고의 투수였습니다.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했죠. 하지만 지금의 벌렌더는 많이 달라졌어요. 구속이 저하되었고 많이 맞고 있습니다. 그의 방어율은 5점대에 가까워요. 7승 7패를 기록중입니다.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였고 경기마다 거의 두자리 수의 삼진을 잡아왔는데 최근의 경향을 보세요, (화면에 벌렌더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저하 흐름 그래프 나옴, 2011년 94.8마일, 2012년 94.2마일, 2013년 93.3마일, 2014년 92.5마일) 사이영 시즌이었던 2011년에는 95마일에 가까웠고 지금은 92마일 중반입니다. 그리고 투구수도 감소했죠. 


[1회 말]


스타이너: 현진 류의 17번째 선발등판입니다. 그의 원정기록은 놀라운 수준이죠. 6승 1패에 평균자책은 1.62입니다. 


허사이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류는 본인 스스로를 위한 올스타 시즌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올스타에 들지는 못했지만 다저스의 올스타임은 확실해요. 시즌초 위기였던 팀을 구해냈어요. 선발진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그가 탁월한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타이너: 촣은 투수들이 의례 그렇듯 그 역시 우수한 삼진/볼넷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진은 81개, 볼넷은 19개입니다.


허사이져: 류는 9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있습니다. 


[미겔 카브레라가 최고의 타자인 이유에 대한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분석 및 허사이져의 승부 해설]


스타이너: 노마, 오프닝때 언급했지만 만약 미겔 카브레라가 현시점에서 최고의 타자라고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의 타격 메커니즘입니까? 아니면 스윙일까요? 어떤 점으로 그를 다른 타자들과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가르시아파라: 메카닉적인 면에서는 그가 우중간쪽으로, 또 어떤 방향으로도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주목해야겠죠. 그게 첫번째이구요, 또 투스트라이크에서의 대응능력인데, 타자가 투스트라이크 상황이 되면 짧고 빠른 스윙을 하게 됩니다. 투스트라이크 이전에는 긴스윙으로 강한 파워를 만들어 내려 하지만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선 그럴 수 없죠. 


그런데 카브레라는 짧고 빠른 스윙으로도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류현진 카브레라의 바깥쪽에서 몸쪽으로 휘며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투 스트라이크 잡음) 또 하나가 있다면 투구 타이밍이 다소 특수한 투수들의 모션에도 금방 적응한다는거죠. 짧고 강한 스윙으로 특이한 동작의 투수들의 공도 장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는 상대 투수에 대한 적응력이 높습니다. 단지 좋은 타자가 아니라 영리하기 까지 하거든요.


스타이너: 말씀드리는 순간 (바깥쪽 낮은) 코너에 꽉찬공! (카브레라 삼진)


허사이져: 류가 코너에 정확히 적중되는 패스트볼로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그 전에 몸쪽으로 휘며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보여 주었죠. 그리고 카브레라는 그 공에 대한 적응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구질에 속아 배트를 내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겠죠. 그리고 엘리스와 류는 슬라이더와 같은 시각적 느낌을 가지는 패스트볼로 코너를 공략했습니다. 


[3회말 아빌라 볼넷 때]


허사이져: 허.. 좀전에 돈 매팅리가 구심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만. 오늘 스트라이크에 준하는 공이 많았는데 류는 전혀 스트라이크 판정을 얻어내지 못하는군요. 주심 폴 슈라이버는 양팀의 투수 모두에게 홈플레이트 한가운데를 지나는 공만 던지라고 강요하는걸까요?


[3회말 역전 안타 허용이후]


허사이져: 지금 상황으로 보면 류가 던질 수 있는 공이 얻어맞기 딱좋은 몰린 공말고는 없습니다. 날카롭게 제구된 공은 판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스트라이크가 볼로 둔갑하고 있어요. 그러니 치기 좋은 공만 던질 수 밖에요.


7월 14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 18번째 등판 (10승)

[샌디에고 파드레스 해설진 소개]


해설자 마크 그랜트(사진 좌측, mark grant): 50세, 전 메이져리그 선발 투수

캐스터 딕 엔버그(dick enberg): 79세, 스포츠 전문 캐스터


[류현진 소개]


그랜트: 26세의 좌완 현진 류는 최근 제구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볼이 있고요, 패스트볼의 구속을 달리해 던질 수 있습니다. 타자를 힘으로 눌러잡는 타입은 아니예요. 최고구속이 아마 94마일 정도일건데 보통은 91~92마일 정도죠. 


[2회초 삼진 #3]


앤버그: (4번, 스위치타자) 그랜달이 오른쪽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오른쪽 타석에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죠, 올시즌 그의 홈런은 모두 좌타석에서 나왔습니다. (올스타 게임에 대한 얘기)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파울팁~ 아닌가요? 삼진이군요. 류, 4타자를 상대해 삼진 세개째를 잡아냅니다. 


그랜트: 오늘 류현진의 흐름이 좋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이런 흐름을 잡지 못했죠, 오늘은 일찍부터 잡아나가고 있는데요, 이런식으로 브레이킹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면 나중에는 타자들이 힘들어질겁니다. 타이슨 로스처럼 그 역시 좋은 흐름을 타고있네요.


앤버그: 오늘 지금까지 양팀 통털어 7아웃이 나왔는데 크로포드가 단타 하나를 쳤고 7아웃중 6개가 삼진이예요. 허허. 류가 세개째, 로스는 1회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습니다.


[2회초 삼진 #4]


그랜트: 류, 5타자를 상대해 모두 범퇴시켰습니다. 


앤버그: .250을 치고있는 메이빈의 타석입니다. 초구 스트라이크, 패스트볼로 시작하는군요. 94마일인데요? 이건 류의 경우 평범한 구속이 아니군요.


그랜트: 그는 느린 직구를 던져 빠른 직구를 셋업합니다. 그것으로 이런 빠른 직구를 더욱 치기 힘들게 만들죠. 


앤버그: 스윙해 보지만 느린 변화구가 배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미스되었네요. 


그랜트: 류의 구종간 구속차를 보세요, 패스트볼이 95마일이고 체인지업, 혹은 느린 변화구가 73마일입니다. 


앤버그: 다시한번 패스트볼, 1-2-3 (삼자범퇴), 메이븐은 여기까지입니다. 류는 각각의 이닝에 탈삼진을 두개씩 잡으면서 오늘 탈삼진 4개째.


[3회초 삼진 #5]


앤버그: 오늘 양팀 투수가 성공적인 투수전을 펼치는 중대 요인은 초구 스트라이크입니다. 류는 첫 7타자를 상대로 6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있어요. 변화구로 또 스트라이크를 잡았군요. 타이슨 로스는 8타자를 상대해 7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랜트: 양팀 투수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폭격하고 있어요. 초반부터 두 선수의 브레이킹 볼도 좋구요. 


앤버그: 원바운드볼, 1-2. 브룩스 콘래드는 팜 시스템에서 콜업된 이후 두개의 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카브레라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유격수 자리로 복귀할 것 같구요. 또 원바운드볼, 2-2. 땅볼~ 3루쪽 파울입니다. 브레이킹볼 플레이트 근처였지만 떨어졌고 카운트는 꽉찼습니다. 콘래드가 파울커트를 계속하고 있고 카운트는 여전히 풀입니다. 


체인지업~ 콘래드가 현진 류의 5번째 탈삼진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그랜트: 방금 류의 승부에서는 사고의 프로세스가 잘 이루어졌네요. 우타자인 상대가 당겨쳐서 왼쪽 선상으로 가는 파울타구를 만들었습니다. 당겨쳐서 임팩트가 앞에서 일어나게 만드려고 하는 타자에게 체인지업은 아주 좋은 선택이에요.


[4회초 삼진 #7]


앤버그: (파드레스 투수진에 대해 얘기하는 사이, 헤들리 2스트라이크) 해들리는 1회에 류의 투구를 받아쳐 류의 복부를 통타했어요. (떨어지는 변화구에 체크스윙 그러나 1루심 배트 돌지 않았다고 판단) 헤들리 헛스윙으로 물러납니다. 류의 7번째 탈삼진 그의 올해 탈삼진 기록은 9개, 지난해에는 12개입니다. 


그랜트: 역시 흐름 좋네요. 떨어지면서 우타자의 몸쪽으로 파고드는 변화구, 오늘은 우타자들에게 터프한 오후가 될 것 같습니다. 우타석에 들어선 스위치 타자 헤들리는 류의 변화구를 쫒아가지 못했습니다.


[4회초 4번 그랜달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3구째 느린 변화구]


앤버그: 워어허후~ 짖궂은 슬로우 커브볼이 그랜달을 속였습니다. 


그랜트: 류의 투구 모션은 상당히 빠릅니다. 킥을 크렇게 크게 올리지 않는 편이고 슬라이딩 스텝(퀵모션)의 구사에 능숙합니다. 이번에도 (재빠른) 슬라이딩 스텝으로 던졌는데, 느린 변화구가 나왔고 야스마니의 어깨와 힙이 매우 일찍 노출되며 헛스윙을 하게 되었습니다.


[5회초 삼진 #8]


앤버그: 류, 5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명의 주자만 내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회에서 퀸튼이 단타로 출루했죠. (5번 리베라 타석) 초구 원바운드볼, 드물게도 그가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잡았습니다. (부룩클린 다저스 시절의 구장에 대한 추억담하는 사이 2-2 ) 스윙, 낫아웃상태에서 1루에 송구가 이루어지고 또하나의 삼진이 기록됩니다. 8번째 삼진, 그의 시즌 최고기록에 1개차이로 다가갑니다. 지금까지는 그가 파드레스에 수갑을 채우고 있네요.


[5회초 삼진 #9]


그랜트: 제가 이런얘기를 하면 미쳤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우리 투수인 데스파니에가 이번 시리즈의 첫 경기에서 커쇼보다 더 잘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왜그런지 아세요? 파드레스의 공격진이 약하기 때문이예요. 클레이튼 커쇼는 팀타율 .213~.214의 파드레스를 상대로 던졌습니다. 하지만 데스파니에는 리그 공격력 2위인 다저스와 싸웠어요. 그래서 데스파니에가 커쇼보다 더 잘던집겁니다. 


엔버그: 그거 꽤 설득력 있군요. 그날의 결과는 2:1로 다저스가 이겼죠. 콘래드, 첫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야구의 스탯에 대한 얘기 하는 사이 2-1) 콘래드의 타구가 다저스 덕아웃으로 들어갔네요. 


그랜트: 콘래드의 당겨친 타구가 저 방향으로 날아가는걸 오늘 세번쯤 본 것 같은데, 지난 타석 기억나세요? 류가 그를 어떻게 처리했었죠?


앤버그: 체인지업.


그랜트: 예압~


앤버그: 2-2에서 그것이 또 나올 수도 있겠네요.


그랜트: 콘래드가 그것을 머리속 한 구석에서 의식하면서 노릴 수 있는지 지켜봅시다. 그리고 류는 또 그것을 역으로 카운터 할 수 있는지도요. 이런 부분이 이 게임의 묘미아니겠습니까? 지난 타석에서 일어났던 승부가 이렇게 이어지는거죠. 


앤버그: 으음~ 사인은 패스트볼같은데요?


그랜트: 바깥쪽 코너로 들어가는 세번째 스트라이크. 5이닝동안 류,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합니다. 명품투구네요. (pitching a masterpiece) 


83.jpg

오른쪽의 나이 지긋하신 분이 딕 엔버그, 그가 류현진을 두고 '명품을 던지고 있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6회초 탈삼진 #10]


앤버그: 데노피아, 첫타석에서는 삼진 두번째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시리즈에서 그는 9타수 무안타입니다. 최근 32타수 3안타. 컨택트형 타자인 데노피아답지 않은 레코드죠. 2-1. 


그랜트: 3-1 타자가 치기 좋은 카운트이군요.


앤버그: (파울로 3-2) 좋은공이 왔습니다만, 파울이났군요. 풀카운트, 타석에는 데노피아, 1아웃에 주자가 한명입니다. 파드레스는 2안타, 다저스는 3안타, 투수전입니다. 파울. 류는 오늘 볼넷도 없습니다. 100이닝 넘게 던지면서 볼넷은 2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어요. (헛스윙) 삼진을 잡습니다. 넘버 10. 올시즌 그의 탈삼진 최고기록입니다. 커리어 최고기록까지 2개 남았습니다. 


그랜트: 변화구가 다시한번 몸쪽으로 휘어들어오며 배트의 아래로 떨어지네요. 타자의 벨트 버클과 무릎사이, 그것이 저 구질의 존입니다. 류가 정확히 조준했네요. 


[몬스터짐 MLB] 후반기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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