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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6월 17일, 류현진의 13번째 선발등판, 4일 휴식 후 홈경기. 해설자석의 빈 스컬리옹에 따르면 류현진은 4일 휴식후 등판에서 통산 7승 7패를 거두고 있었습니다. (5일휴식후 등판에서는 9승1패) 그리고 올시즌 홈에서 2승2패 평균자책 4.00으로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두가지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안고 등판한 오늘 콜로라도전, 그러나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1피홈런) 6삼진으로 호투했고 8승을 수확했습니다. 투구수는 105개 (스트라이크 72개)였습니다. 


류현진은 현 메이져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할 수 있는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완벽하게 봉쇄했고 유난히 류현진에게 강했던 찰리 블랙몬까지 무안타로 침묵시켰습니다.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갔고 평균자책은 3.18로 낮아졌습니다. 다저스에서만 60년째 해설을 맡고있는 빈 스컬리옹의 해설을 통해 오늘 류현진의 활약을 돌아봅니다. (스컬리옹은 전반적으로 스타이너-허사이저의 다저스 원정 해설진에 비해 류현진에 대한 칭찬이 조금 짠편입니다.)


[1회초 삼진 #1]


빈 스컬리: 반스가 볼넷으로 나가고 툴로위츠키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툴로위츠키는 단지 .362를 치고있는 것 만이 아닙니다. 홈런도 18개에 45타점을 기록중이예요. 현재 네셔널리그에서 3할 2푼 이상을 치면서 40타점 이상을 기록중인 타자는 세명에 불과합니다. 툴로위츠키와 푸이그, 그리고 둘 사이에 엔드류 맥커친이 있죠. 툴로는 현재 발가락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토요일 (한국시간 일요일)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 현재 그는 신발안에 금속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가 유격수로 뛰는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몸쪽 커브볼을 그냥 보냅니다, 카운트는 0-1입니다. 툴로위츠키는 언제나 대단한 플레이어였습니다. 항상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왔어요, 그리고 이제 그는 스타 그 자체로 우뚝섰습니다. 1-0피치, 몸쪽공에 몸을 틀어 피합니다. 툴로위츠키는 원정에서는 홈에서 만큼 강하지는 않습니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흔히 그렇죠. 그러나 그 점이 그가 놀라운 올어라운드 플레이라는 점을 퇴색시키지는 못할겁니다. 


툴로위츠키에 대한 또다른 특별한 점이라면 그가 음식섭취를 굉장히 까다롭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의 신중한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죠. 체크스윙, 배트 돌아갔고 카운트는 1-2입니다. 툴로위츠키는 글루텐과 유제품, 그리고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만을 고집합니다.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의 자서전을 읽고 그러한 식습관을 접하게 되었고 즉각 매료되었다고 합니다.결과적으로 그 식사법이 그의 신체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1볼 2투스라이크에서 류가 몸쪽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볼이었고 카운트는 2-2입니다. 작년 9월, 툴로위츠키는 호르헤 델라로사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아이스크림과 쿠키를 먹었어요. 그리고 그는 '이게 스프링 캠프까지 마지막으로먹는 디저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 단 한번의 디저트도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노력이 올시즌 빛을 보고 있습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가 다시 투구 합니다. 헛스윙~ 그가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툴로위츠키가 낮은 브레이킹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저스틴 모어노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리플레이 보며) 거의 원바운드가 되도록 떨어지는 공이었는데 타자가 보기에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것 같았겠죠. 툴로위츠키는 올해 겨우 39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습니다. 투아웃에서 저스틴 모어노의 타석.


현진 류는 현재의 다저스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원정에서는 강하고 홈에서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원정에서 5승을 하고 패배는 단 한번입니다. 홈에서는 2승 2패죠. 원정과 홈에서 어떤 다른점이 있는건지, 미스터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어노 인정2루타로 2사 주자 2,3루 상황)


[1회초 삼진 #2]


투아웃에서 타석에는 드류 스텁스가 들어섰습니다. 초구는 볼, 1-0. 그는 신시네티에서 데뷔해 4~5년 정도 뛰다가 인디언스를 거쳐 올해 콜로라도로 이적 했습니다. 현재 .313의 타율에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1-1피치가 이루어지고, 스윙 해보지만 맞지 않았습니다. 스텁스는 올해 43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삼진수와 비슷하죠, 곤잘레스는 삼진이 두개 더 많습니다. 


1-2피치, 커터 몸쪽이었고 볼입니다. 가운트는 2-2. 콜로라도는 주축타자들 여럿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2-2피치를 그냥 보냈고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습니다! 콜로라도는 인정 2루타 덕에 오히려 득점에 실패하면서 다저스가 한숨을 돌렸습니다. 다저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2회초 삼진 #3]


(무사 2루 상황) 류가 오늘 두번째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원정에서 5승1패, 홈에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류, 오늘도 그런 흐름이 계속 될까요?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러틀리지, 번트모션을 취했다가 풀었습니다. 원볼. 두번째 공, 스윙해 봅니다만 파울입니다. 2회, 양팀 득점없는 상황입니다. 


류, 준비하고 투구합니다, 표적에 적중시켰네요. 러틀리지는 다저스를 상대로 .378의 타율을 기록중입니다. 다저스를 상대로 75타석 이상 들어선 현역중 가장 높은 타율입니다. 1-2피치가 이루어집니다. 헛스윙~ 삼진입니다. 92마일의 높은 직구에 방방이가 헛돌았습니다. 류의 오늘 세번째 삼진입니다. 원아웃.


[2회초 삼진 #4]


투타웃에서 투수 찰리 마젝의 타순입니다. 2아웃, 주자 2루, 0:0입니다. 마젝 1-1에서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냅니다. 1-2.

높은 직구에 방망이가 나오고 마젝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류는 2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습니다.


[3회초 삼진 #5]


이제 1회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던 브랜든 반스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화면에 그의 기록이 나오고 있죠, 거기에는 그가 올 시즌 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특별한 점이 있죠, 그 두개의 홈런이 모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라는겁니다. 1볼 노스트라이크. (화면에 올시즌 브랜든 반스의 드라마틱한 순간, 6월 5일 다이아몬드백스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1, 6월 7일 다저스전 끝내기 3루타, 6월 14일 자이언츠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2)


1볼-1스트라이크에서 우타자 반스가 떨어지는공에 방망이가 나왔고 파울입니다. 다시한번 파울. 카운트는 1-2입니다. 반스는 애스트로스에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8년을 보냈어요. 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현진류는 오늘 탈삼진 5개째. 다음타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입니다.


(툴로위츠키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4회말 피홈런]


'황소' 로사리오가 1회 2루타에 이어 이번 이닝에는 홈런을 쳤습니다. 류는 올해 5개의 피홈런을 기록중입니다. 4회에 홈런이 나왔다는게 흥미롭군요. 이전의 4 피홈런은 모두 6회에 당했거든요. 5호 피홈런은 4회에 나왔습니다. 투수의 카운트였던 0-2에서 홈런이 나왔고 류는 글러브를 얼굴에 대고 표정을 감추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상황이네요. (He's ashamed)


[5회초 삼진 #6]


찰리 컬버슨, 초구 스트라이크. 류는 0-1카운트에서 가장 많이 당했습니다. 2구는 내려찍힌 타구 파울. 앞서고 있는 카운트임에도 불구하고 0-1카운트에서 그는 5피홈런을 기록중입니다. 상대 타자는 류를 상대로 .460을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4회에 로사리에오에게 허용한 홈런은 0-2카운트에서 나왔습니다. 이제 0-2가 되었습니다. 패스트 볼이 홈플레이트 끝자락 상공을 지나갔습니다. 또 하나 류현진의 피홈런에서 재미있는 점이 있다면 그는 클린업 타순에서는 홈런을 맞지 않았다는거죠. 로사리오는 6번이었습니다. 적어도 아직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저스의 입장에서 걱정되는 것 한가지가 있죠, 류의 전체 경력에 나타나는 패턴인데,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그는 7승7패에 평균자책이 4.00입니다. 5일 휴식후 등판에서 그는 9승 1패에 평균자책이 1.90이죠. 허니컷 투수코치와 매팅리 감독도 분명 잘 알고 있을겁니다, 오늘 그는 4일 휴식 후 등판한 상황입니다. 2-2에서 파울볼.


컬버슨은 올시즌 끝내기 투런포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메츠전에서였죠. 시즌 첫홈런이자 첫 끝내기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는 대타로 나왔던 상황이었습니다. 마이클 커다이아가 어깨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찰리 컬버슨이 주전으로 나갈 기회를 잡았습니다. 커다이어도 없고, 카를로스 곤잘레스도 없는 부끄러운 상황이예요. 로키스는 세명의 우수한 타자를 잃었습니다. (헛스윙 삼진) 컬버슨은 여기까지군요. 원아웃, 류의 6번째 삼진입니다.


[5회말 찰리 블랙몬 타석]


류현진이 이번회에 보여주고 있는 한가지가 있다면 뭐랄까, 투구수의 낭비입니다. 현재 그는 89구를 던지고 있는데요, 8번타자를 처리하는데 9개의 공을 던졌고 투수를 아웃시키는데 7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그렇지만 리드오프 타자인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는 투구수를 꽤 절약했네요. (3구로 유격수 플라이 아웃)


[경기 종료 후 멘트]


다저스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거둡니다. 현진 류가 오늘의 승리투수이고 그의 기록은 8승 3패가 되었습니다. 디 고든의 빅게임이었네요.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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