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등판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전망이다.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27)이 등판일정상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콜로라도 원정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 다음 등판이 7일 9시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로 잡힐 전망이다.
돈 매팅리 감독의 류현진 다음 등판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저스 선발 마운드가 5명의 로테이션으로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의 7일 등판은 확정적이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콜로라도 원정 마운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은 곳이어서 류현진의 주의가 필요하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공기 저항이 다른 구장보다 작다. 따라서 타구가 멀리날아가는 전형적인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이번이 쿠어스필드 첫 경험이다. 작년에 두 차례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할 기회가 있었지만 운좋게 피해 갔다. 작년 6월에는 발 부상으로, 9월에는 중간에 볼퀘즈가 로테이션에 들어와 등판하지 않았다.
따라서 류현진이 다음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 최근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다. 류현진은 등판일정에 따라 쿠어스필드에 올라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피츠버그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쿠어스필드 질문이 나오자 류현진은 "하던 대로 준비할 것이다. 타자에게 유리한 곳이라고 하지만 그곳에서 잘 던진 투수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