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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5월 27일,오늘 류현진은 메이져리그 신기록을 향해 질주했습니다. 한 팀이 두경기 연속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사례는 유구한 메이져리그의 역사에도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류현진은 7이닝동안 21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 하면서 다저스 스타디엄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8회초 아웃카운트를 6개 남겨놓고 류현진이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퍼펙트는 깨졌지만 오늘의 다저스는 최고였습니다. 류현진의 호투와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보여준 3개의 명품수비, 그리고 8회초, 동점이 될뻔 한 상황에서 3루주자의 홈쇄도를 막아낸 푸이그의 슈퍼 송구까지, 마지막 까지 아슬아슬한 경기였지만 결국 다저스는 멋진 승리를 거두었고 경기장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류현진의 5승, 해설진의 멘트를 살펴봅니다.


[해설진 소개]


캐스터 찰리 스타이너: 64세 다저스 전문 캐스터. 


해설자 오렐 허사이져: 55세, 다저스의 전설적인 우완투수. 1983~2000년까지 활동하며 204승 150패 통산 평균자책 3.48, 2,014탈삼진 기록. 사이영상,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실버슬러거 경험. 59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메이져리그 기록보유.


[1회초 류현진 소개]


스타이너: 다저스의 선발은 26세의 좌완 현진 류입니다. 


허사이져: 현진류는 심하게 오래 쉬다가 지난 경기 선발등판을 치르었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20일이 넘게 출전을 못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정말 멋진 퍼포먼스를 보였죠. 패스트볼의 힘이 아주 좋았습니다. 뉴욕 메츠를 상대로 6이닝을 던졌습니다. 오늘은 4일 휴식후 등판인데 그날과 같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그가 오늘 훨씬 더 나은 체인지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변화구의 구사도 더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구요.


스타이너: 류현진의 우타자 상대 성적은 흥미롭죠. 그는 좌투수이면서 우타자 상대 성적이 좌타자 상대 성적보다 눈에 뜨이게 좋습니다. 


허사이져: 그건 그가 우타자를 상대로 구사하는 패스트볼-체인지업 컴비네이션 때문이예요. 좌타자에게는 슬라이더와 커브볼을 많이 던집니다. 그런데 그는 슬라이더와 커브 보다는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게 되죠 왜냐하면 우타자를 훨씬 더 많이 상대하게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그의 체인지업이 나머지 두가지 구질보다 더 성능이 좋은것 같아요.


스타이너: 그를 상대로 좌타자들은 .313의 타율을 보이며 우타자들의 타율은 .232밖에 안됩니다.


[1회초 탈삼진 #1]


스타이너: 빌리 해밀턴이 레즈의 선두타자로 나왔습니다. 현진 류의 초구는 스트라이크~ 헤밀턴-코자트-필립스로 이어지는 신시네티의 라인업입니다. 오늘은 류의 9번째 선발 등판이구요, 현재 4승 2패를 기록중입니다. 평균자책은 딱떨어지는 3.00이예요. 재빠르게 카운트를 앞서나갑니다. 노볼 투스트라이크. 오렐, 우리가 현진류의 어떤 점을 보면 오늘 그의 성적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허사이져: 그에게는 훌륭한 스트라이크존 감각이있어요. 지금은 0-2이고 그가 유리합니다. 


스타이너: 공세개로 원아웃!


[2회초 탈삼진 #2]


스타이너: 크리스 헤이지, 초구 스트라이크. 맷 캠프는 월요일인 오늘 경기에서도 벤치를 치키고 있습니다. 크로포드는 좌익수 자리를 거의 꿰찬 것 처럼 보이고 이디어는 확실히 중앙에 자리를 잡았으며 푸이그의 오른쪽은 확고해 보이네요. 말씀드리는 사이, 류, 6타자를 상대해 모두를 범퇴시켰습니다. 두번째 탈삼진.


[3회초 탈삼진 #3]


스타이너: 7타자를 연속으로 범퇴시키면서 시즌 5번째 승리를 향해가는 현진 류, 타자가 타임을 불렀군요. 이번시즌 다저스능 원정경기만 뛰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그런게 29경기를 원정으로 치르었고 홈경기는 이번이 23경기째 밖에 안돼요. 스트라이크, 나씽 엔드 투. 그러나 이제부터 홈 10연전이 시작됩니다. 레즈와 3경기, 파이어리츠 4경기, 그리고 화이트 삭스입니다. 바깥쪽 빠졌네요. 


허사이져: 다져스는 홈에서 약했고 레즈는 원정에서 약했어요. 하지만 둘중 어떤 팀은 이겨야 하고 다른 팀은 지게 되겠죠. 


스타이너: 레즈는 원정에서 10승 14패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해설석에서 오렐 허사이져와 노마가르시아파라가 뭘하고 있는거지? 빈 스컬리씨는 어떻게 된거야 하고 궁금해 할 수도 있습니다. 빈은 감기에 걸리셨어요. 나쁜 날씨가 문제였죠. 산티아고가 떨어져나갔습니다. 류의 오늘 세번째 삼진입니다. 투아웃에 주자는 없슈~


허사이져: 스컬리씨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비니의 해설석에서 우리들 모두 그분께서 빠른 시간내에 복귀하시기를 빌어요. 


[3회초 종료시]


스타이너: 류를 상대로 9명이 올라와서 9명이 나가떨어졌습니다. (nine up, nine down for Ryu) 양팀 모두 득점없는 가운데 3회초가 종료되었습니다. 월요일 다저 스타디엄에서 류가 3회를 퍼팩트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3회말 류현진 희생번트]


스타이너: 류 1루 선상으로 번트를 보냈습니다. 좋았네요. 류의 세번쩨 희생번트 성공입니다. 


허사이져: 쿠에토의 흥미로운 플레이였네요, 그는 빈 글러브로 류를 태그했습니다. 그렇지만 1루심이 세이프 판정을 내렸죠. 쿠에토는 아마도 속임수로 류가 태그 아웃당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속도를 늦추려 한 것 같네요.


스타이너: 하하하~ 


(이 직후 고든의 땅볼타구를 1루수가 놓치면서 다저스의 득점 이루어짐)


[4회초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 #1]


스타이너: 해밀턴은 1회초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냈습니다. 류가 즉각 게임을 주도하는군요.


허사이져: 그는 오늘 정말 잘던지고 있습니다. 


(3루 어려운 땅볼)


스타이너: 터너가 서둘러야 할것 같은데요, 그가 해내는 군요. 오늘 두번째 멋진 수비였습니다. 


허사이져: 정말 멋졋네요, 타자가 타자인 만큼 (레즈의 1번) 져스틴 터너에게 여유는 없었어요, 약간만 시간을 줘도 빌리 해밀턴은 목적지에 도달했을겁니다. 원모션으로 처리 했어야 했어요, 약간이라도 틈을 주었다면 해밀턴이 송구보다 빨리 도착했을겁니다. 터너도 그것을 알고 있었고 멋진 수비를 보여주었네요. 


스타이너: 현진이 10타자를 상대해 모두 범타 처리했습니다.


[4회초 저스틴 터너 호수비 #2]


스타이너: 3유간으로 빠져나가... 오오!!! 터너가 또 해냈습니다!!! 오!!! 저스틴 터너 오늘 대단하네요!!! 세번의 끝내주는 수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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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파라: 오렐, 당신이 마운드에 있을 때 저런 플레이가 나오면 그런게 당신에게 자신감을 주고 그러나요? 어땠습니까?


허사이져: 엄청나죠, 엄청난 자신감을 줍니다. 땅볼을 만들면 그들이 처리해 준다는 믿음이 생기죠.


[4회초 종료]


스타이너: 또하나의 1-2-3 이닝이었습니다. (삼자범퇴의 미국식 표현) 12명의 (강조)  타자를 (강조)  류가  연속으로 범퇴시키고 있습니다.    


[5회 삼진 #4]


스타이너: 라이언 루드윅은 첫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습니다. 낮았고 1-1. 2-2에서 파울입니다. 이후 (11구 까지 가는 승부)


허사이져: 류는 부상자 명단에서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오자 마자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완벽한 제구를 보이고 있어요. 체인지업과 커브의 감도 굉장히 좋습니다.


스타이너: 드디어! 류가 그를 둘려세웠네요. 루드윅의 올시즌 36번째 삼진입니다. 투아웃입니다. 


허사이져: 류가 높은 패스트볼로 셋업을 하고 낮은 코스에서 떨어지는 브레이킹볼로 루드윅의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팔의 스윙스피드가 아주 멋졌던 좋은 체인지업이었어요. 


[5회초 종료]


스타이너: 류, 5회까지 퍼펙트를 기록중입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6회 초 삼진 #5,6]


스타이너: 오늘 그는 어제의 베켓보다도 더 잘던지는것 같네요.


허사이져: 선발투수끼리는 서로 경쟁심이 강하거든요.


스타이너: 누구라도 오늘의 현진 처럼 잘 던지기는 힘들겁니다.


허사이져: 류는 지금 신시네티 타자를 정확히 조준햇어요. 경기 초반에 느린 변화구를 많이 던져 타자들의 감을 느리게 만들었고 이제는 빠른볼을 위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삼진 네개, 땅볼 7개, 뜬공 4개입니다. 


스타이너: 부테라가 내야땅볼을 처리 했습니다. 16타자 연속 범퇴!!!


스타이너: 산티아고 스트라이크, 1-1. (허사이져, 본인은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면 좌타자든 우타자든 본인의 특기인 싱킹 패스트볼로 상대한다고 말하는 순간) 류의 다섯번째 탈삼진!!!, 17타자 연속 범퇴~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조니 쿠에토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허사이져: 6번째의 삼진은 높은 직구로 잡았네요. 좀전에 말씀 드렷다시피 초반에는 커브볼로 결정구를 가져가다 후반에는 패스트볼로 마무리 하고 있어요. Ryu is locked & loaded.


스타이너: 쿠에토는 첫타석에서 땅볼로 아웃되었습니다.


허사이져: 상대하는 타자의 입장으로 오늘의 류를 본다면, 그가 아웃을 잡아내는데는 일정한 패턴이 없습니다. 


스타이너: 노볼 원스트라이크에서 투에토, 노볼 투스트라이크! 이제 슬슬 경기장의 관중들이 뭔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류는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깥쪽 많이 빠지는군요. 1-2 어제는 6회 정도에 베켓의 노히터 느낌이 있었고 오늘은 5와 2/3 이닝동안 류는 퍼펙트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쿠에토 헛스윙 삼진) 18타자 연속!!!! 6번째 스트라이크 아웃! 6회말로 갑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7회초 삼진 #7]


스타이너: 지난 24시간동안 우리는 정말 특별한 것을 보고 있습니다. 베켓이 어제 노히터를 했고 오늘 류는 퍼펙트 게임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하고있어요. 2볼 1스트라이크. 2-2. 혹시 궁금하실까봐 말씀 드리는데, 한팀이 연속경기에서 노히터를 기록한 경우는 역사상..... 한번도 없습니다. 현진류의 7번째 탈삼진입니다!!!!! (다저 스타디엄: 대함성) 20타자 연속 범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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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이져: 이번에는 슬라이더로 끝냈네요. 그는 2볼 노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위해 패스트볼을 두개 던져야 했죠, 그리고 이번에는 완벽한 슬라이더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7회 초 종료]


스터이너: 현진 류!!!!! 7회를 퍼팩트로 마무리 했습니다!!!!! (다저 스타디엄: 더 큰 함성)


[7회말 류현진 타점]


스타이너: (류현진 헛스윙) 류는 올시즌 17타수 2안타를 기록중입니다.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스타이너: 3류간 땅볼, 유격수가 잡아, 펌블!!!!!!! 득점입니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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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시작]


스타이너: 다저스는 어제부터 17이닝 연속 노히터를 기록중입니다. 그리고 65년 샌디 코팩스 이후 처음으로 퍼펙트를 바라보고 있어요. 토드 프레이져가 레즈의 선두타자로 나섭니다.


(프레이져 좌전안타)


스타이너: 퍼펙트의 꿈이 이렇게 무너지는군요.


[류현진 마운드를 내려가던 순간]


스타이너: 매팅리가 마운드를 향하는군요. 부테라가 류의 등을 두드립니다. 4만 5천 다저스 팬들이 기립하여 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standing ovation from 45,000 fans in dodger stadium) 현충일 월요일의 기념할만한 투구였습니다. (다저 스타디엄: 대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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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멘트]


스타이너: 이디어가 뜬공을 처리했습니다. 다져스가 버텨내고 승리를 거둡니다. (다저 스타디엄: 환호)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다저스는 5안타 4득점을 했고 에러는 없었습니다. 젠슨의 15번째 세이브, 현진 류는 5승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현진 류입니다. 그 이외에 누가 있겠습니까? 그는 첫 21타자를 모두 범퇴로 막아냈어요.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습니다. 7개의 탈삼진을 곁들였고 볼넷은 없었습니다. 올시즌 류의 기록은 5승 2패로 향상되었군요. 다저스 역시 28승 24패로 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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