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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본인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뉴욕에서 벌어진 어웨이 경기라서 오늘은 빈 스컬리옹의 단독 해설이 아닌 원정 해설 팀이 출격했구요 해설자석에는 '다저스의 전설' 오렐 허사이져가 앉아있습니다. 류현진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허사이져의 덕담이 계속 이어졌고 캐스터 찰리 스타이너도 류현진을 칭찬하기 바빴습니다. 6이닝 9피안타 2실점 9삼진. 89개의 투구중 60개의 스트라이크, 그리고 24일만의 등판에서 올시즌 네번째 승리를 챙긴 류현진에 대해 현지 해설은 어떤 멘트를 남겼는지 살펴봅니다.


캐스터 찰리 스타이너: 64세 다저스 전문 캐스터. 


해설자 오렐 허사이져: 55세, 다저스의 전설적인 우완투수. 1983~2000년까지 활동하며 204승 150패 통산 평균자책 3.48, 2,014탈삼진 기록. 사이영상,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실버슬러거 경험. 59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메이져리그 기록보유.


[경기전 오렐 허사이져의 예견]


허사이져: 2013년에도 현진 류는 로테이션에서 중대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2014년,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그는 로테이션의 구원자가 되었어요. (He became the savior of the rotation) 이제 그가 돌아옵니다. 돈 매팅리는 오늘의 그에 대해 어마어마한 칭찬을 했습니다. 그가 오늘 전례없이 훌륭한 피칭을 보여줄거라구요. 매팅리는 그의 컨트롤을 보고 매우 놀라워 했어요. 류는 그리고 연습벌레 타입이라기 보다는 실전형이죠.


[1회말 류현진 소개]


스타이너: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26세의 좌완 현진 류입니다. 그가 돌아왔어요.


허사이져: 미스터 류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잘 찾아내죠. 컨디션이 좋다면 언제든지 정교한 제구를 구사할 수 있어요.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연습투구도 필요없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유일한것은 건강이죠.


스타이너: 올시즌 8번째 선발 투구를 시작합니다. 4월 27일 이후 첫 등판이고 4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어요.


[1회 말 삼진 #1]


허사이져: 스카우터들이 라가레스를 보면서 침을 질질 흘렸었죠.


스타이너: 훌륭한 수비수입니다, 그러나 느린 변화구에 당했어요. (낫아웃 상태에서) 엘리스가 1루로 송구해 삼진을 완성시킵니다.


[1회말 삼진 #2]


허사이져: 류는 스트라이크만 잘 던지는게 아니라 코너부근을 간지럽히는 투구를 아주 잘 구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컨트롤과 커맨드죠. 컨트롤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라고 보시면 되고 커맨드는 공을 원하는 곳으로 던지는 능력입니다. 


스타이너: 1-2에서 2-2가 되었습니다. 데이빗 라이트는 31세이고 메이져 10년차입니다. 통산 .301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3! 


허사이져: 데이빗은 판정이 마음에 안드는 것 같습니다만, 전 아웃사이드 낮은 코너를 찍었다고 봤어요. 데이빗은 아마도 체인지업을 예상했던것 같은데, AJ가 원한곳으로 류현진이 찔러 넣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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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딜리버리에서 나온 투구가 정확한 지점에 꽃혔습니다.


[2회말 삼진 #3]


스타이너: 커티스 그랜더슨의 스윙은 (좌타자가 유리한) 양키스 스타디엄에 안성맞춤이죠,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류는 1회에 두개의 삼진을 잡았어요. 2-2에서 올시즌 이미 46개의 삼진을 당하고있는 그랜더슨에게 투구합니다. 3-2. 커티스는 33세이고 캠벨이 다음타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2 피치가 이루어집니다. 그의 47번째 삼진~ 류의 세번째 탈삼진입니다.


허사이져: 7명의 우타자와 2명의 좌타자가 배치된 매츠의 타선, 일반적으로 좌완을 상대로 우타자를 많이 배치하죠, 우타자들이 좌완을 더 잘 공략하니까요. 그런데 현진의 좌우타자 비교기록을 보시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326이고 우타자 상대로는 .216이거든요. 체인지업은 그의 베스트 피치이고 우타자한테 잘 듣습니다. 


[2회말 삼진 #4]


스타이너: 다저스는 이번 원정에서 2승2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3~ 이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네요. 류의 네번째 스트라이크 아웃입니다. 엘리스-고든=류의 타선으로 이어집니다.


[3회말 삼진 #5]


스타이너: 제이콥 드그람의 타석입니다. 그는 메츠 투수진의 리딩히터죠. 1타수 1안타입니다. 놀랍게도 메츠 투수들은 올시즌 7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013의 타율이예요. 말도 안되죠.


허사이져: 그는 주니어 칼리지 시절에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했어요. 그는 스윙을 할 수 있다는건 자연스럽습니다.


스타이너: 그가 1타수 1안타를 기록중이고 나머지 투수들은 71타수 무안타입니다. 뉴욕 메츠의 베이브 루스 제이크 드그람, 2볼 2스트라이크입니다. 72타수 1안타에요! 더 웃긴건 뭐냐하면 메츠 투수가 마지막으로 안타를 친게 2012년 7월이라는겁니다. 맷 하비였어요. (헛스윙 삼진) 오오~ 73타수 1안타. 류의 5번째 탈삼진입니다. 


[3회말 삼진 #6]


스타이너: 1:0다저스가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3회말 투아웃입니다. 커티스 그랜더슨, 스트라이크, 1-2. 


허사이져: 커티스의 저 표정은 스윙때문일까요? 아니면 스트라이크 판정때문일까요? 아니면 둘 모두? 스트라이크존 분석 화면에 어떻게 잡혔는지 보시죠. (아래 사진 참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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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너: (메츠 감독) 테리 콜린스는 심각한 표정이군요. 그리고 류는 만루 위기에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헛스윙삼진)그리고 그렇게 해내네요. 류의 6번째 탈삼진! 메츠는 어제도 두번의 잔류만루상황을 겪었고 오늘 또다시 그것을 당하는군요.


[4회말 삼진 #7]


스타이너: 류는 최근 원정에서 점수를 아예 내주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화면에 1980년 이후 원정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 순위 나옴, 해설자인 오렐 허사이져가 41이닝으로 1위 류현진 31이닝으로 3위)


허사이져: 그가 제 기록을 능가하기를 바랍니다. 그가 저를 지나서 톱이 되고 더 멀리 나가면 좋겠어요. 구단에도 도움이 될거고 그거 지켜보는것도 굉장히 재미있을겁니다. 


스타이너: 당신이 현역시절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59이닝, 메이져리그 최다)을 써내려 갈때, 매 경기 얼마나 즐거우셨습니까?


허사이져: 많이 재미있었죠. 모두가 응원해 주었고 결과에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많이들 주목해주셨구요. 


스타이너: 선수생활 하실때 특유의 터널비젼(주변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유명하셨죠. 그게 어떤건지 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 좀 알려주세요.


허사이져: 그건 긴장과 여유의, 그리고 전략과 운동능력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벨런스를 유지해야하죠. 몸상태가 안좋아서 운동능력이 떨어지면 전략에 의존하게 되고 그러면 벨런스가 깨져서 쉽지 않거든요. 


스타이너: 말씀드리는 가운데, 류의 7번째 탈삼진! 4회의 첫 아웃입니다!


[4회말 삼진 #8]


허사이져: 벨런스가 잘 맞을 때 최고의 플레이가 나옵니다. 게임을 신경쓰되 너무 많이 신경쓰면 안되거든요. 굉장히 미묘한 밸런스입니다.


스타이너: '통제된 공격성'이라는 모순어법같은 느낌이군요.


허사이져: 그렇죠, 뭔가 잘 안풀리는 선수를 보면 감독과 코치가 긴장 풀라고 말하죠, 그리고 또 너무 긴장이 풀린것 같은 선수를 보면 좀더 집중하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진정 최적의 지점이란 그 모든것의 균형이 잡힌 어떤 상태인겁니다. 


스타이너: 그것이 당신의 터널비젼이군요.


허사이져: 그렇다고 믿습니다.


스타이너: 류는 현재까지 57구를 던지고 있는 중입니다. 36개의 스트라이크~ 말씀드리는 사이 8번째 삼진이 나왔습니다! 4월 27일이 마지막 등판이었고 오늘이 5월 21일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허사이져: 오늘 호투의 가장 중요한 기반은 패스트볼의 제구입니다. 방금 삼진을 잡은 구질은 커터/슬라이더인데, 오늘은 빠른공이 아주 잘 먹히고 있어요. 체인지업이나 커브를 많이 던질 필요가 없네요. 빠른 구종을 적재적소에 잘 던지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 3과 2/3이닝만에 본인의 시즌 탈삼진 최다기록과 타이를 만들었습니다. 8개입니다. 


스타이너: 그는 많은 달리기와 연습투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운동선수예요. 한국에서 온 이 투수는 자신의 시스템을 납득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스타일에 녹아들어가지 않으면서 미국투수가 되겠다고 말하고 있죠. 류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짓고 덕아웃으로 돌아갑니다.


[6회말 삼진 #9]


스타이너: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현진 류의 9번째 탈삼진! 하지만 이번이닝, 그랜더슨의 안타와 애릭 캠벨의 투런홈런으로 메츠가 2점을 따냈습니다. 3:2로 다저스가 앞서는 가운데, 7회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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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멘트]


스타이너: 다저스가 메츠를 4:3으로 눌렀습니다. 다저스는 에러 없이 5안타 4득점, 메츠는 13안타를 치고도 3점밖에 못뽑았어요.류가 승리투수이고 올시즌 성적은 4승2패가 되었습니다. 켈리 젠슨이 1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습니다. 오늘의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현진 류입니다. 24일만에 복귀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끝내줬어요. (and he was terrific!) 9피안타 2실점 9탈삼진, 볼넷하나. 89개의 투구를 햇고 그중 60개가 스트라이크였습니다. 다저스는 내일 시리즈 스윕을 시도하게 됩니다. 다저스의 선발은 잭 그레인키입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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