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 복귀 등판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으로 확정됐다. 24일 만의 메이저리그 등판인 만큼 시즌 4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류현진의 태도도 그렇고 승패에 관계 없이 ‘잘 던지면 그것으로 충분’ 하기도 하지만 승리로 복귀전을 장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4월 18일 이후 한 달 넘게 승수를 더하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것 중에는 다저스가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징크스도 하나 있다. 바로 ‘새내기 징크스’다.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다저스의 선발은 폴 마홀름이었고 마이애미는 앤서니 디스칼라파니였다. 마홀름은 전날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248경기에 선발등판한 백전노장. 디스칼라파니는 최고 경력이 더블A인 선수였다.

하지만 결과는 마홀름의 참패였다. 2회에만 홈런 하나 포함 6안타를 내주며 6실점(1자책) 하더니 4회에도 다시 홈런 포함 4안타 볼넷 1개로 4점을 더 줬다.  3.2이닝 동안 11개의 안타와 볼넷 3개로 10실점(5자책점)하는 부진 속에서 시즌 4패째(1승)를 당했다. 5이닝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다저스는 당시까지 시즌 최다 실점(13점), 최다 피안타(17안타), 최다 피홈런(3개, 타이), 최다 점수차 패배(10점)등 온갖 좋지 않은 기록 만들어야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상대투수로부터는 6이닝 동안 겨우 2점 만을 뽑았다. 

사흘 후 이번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했다. 상대는 체이스 앤더슨. 커쇼와 동갑내기이자 텍사스 주 고향에서 서로 50KM 떨어진 곳에서 고교를 다닌 둘은 프로에서는 대조적인 길을 걸었다. 커쇼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2014년 시즌을 맞을 때 앤더슨은 마이너리그 더블A 모빌의 최고령 투수였다.

앤더슨은 부진한 선발 투수 트레버 케이힐(불펜 강등), 마이크 볼싱어(트리플A강등)로 인해 투수진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메이저로 콜업 됐고 커쇼와 맞대결을 펼친 날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이었다.

이날도 결과는 경기 전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커쇼는 2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조기강판은 2010년 5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최다실점은 2012년 7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최악의 기록이었다.

다저스도 함께 망가졌다. 애리조나 타선에 홈런 5개 포함 모두 21개의 안타를 맞았다. 애리조나가 거둔 정규이닝 최다안타 구단기록이다. 홈런 뿐 아니라 3루타 3개, 2루타 5개 등 13개의 장타를 허용해 애리조나 구단기록수립의 희생양이 됐다.

다저스 타선은 앤더슨에게 5점을 뽑기는 했지만 5회까지는 2득점으로 끌려가야 했다. 앤더슨은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1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데뷔전에서도 “6회에 들어가니 힘이 빠졌다”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디 그램도 14일 메이저리그에 콜 업된 선수다. 불펜을 강화할 목적으로 불렀지만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메츠의 개막전 선발투수이자 3승 1패로 나름 잘 나가던 메츠의 우완 딜런 지가 우측 활배근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램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선발 임무를 계속 맡기엔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낯선 투수만 나오면 선발 투수는 일찍 무너지고 타선은 초반 침묵했던 최근의 두 경기. 류현진이 깨트려야 할 다저스의 징크스다201405190932775429_537952721f805_99_201405191000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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