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한 경기일 뿐이다. 오늘 내 투구는 다 좋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을 7이닝 무실점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불펜 실점으로 승리가 불발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아쉬움보다는 만족감과 자신감이 더 컸다.

30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초반 위기가 많았지만 커브, 슬라이더가 마음먹은 대로 잘 구사돼 후반에는 편하게 갔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처럼 시즌 개막전이라 긴장감이 컸다"고 털어놓고 "다음번 홈 개막전에도 감독이 던지라면 잘 준비해서 잘 던지겠다"고 자심감을 보였다.

다저스는 지난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렀지만 이날이 미국 본토에서는 시즌 첫 경기였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오늘 투구에 대한 자평은?

▲초반에 위기가 많았자만 잘 넘겨서 만족스럽다. 직구,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다 좋았다.

--오늘도 1회가 문제였다.

▲상대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나를 공략했을 뿐이다. 하지만 나도 그 이후에는 좋은 공 던져서 상대 선수들을 제압했다. 1회라도 특별히 문제는 없다.

--(불펜 투수가 역전당한) 8회가 아쉽지 않나.

▲아쉽지만 한 경기일 뿐이다. 시즌 동안 자주 있는 일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오늘 컨디션은 어땠나.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았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아주 잘 들어가줘 후반에 편하게 갔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아진 이유라도 있나?

썸네일
류현진(왼쪽)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수 A.J.엘리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1, 2회에 큰 위기를 맞았는데 어떻게 잘 넘길 수 있었나?

▲병살로 위기를 넘겼는데 낮은 볼로 병살 잡아내려는 노림수가 맞아떨어졌다. 언제나 위기 때는 낮은 볼을 던지려고 한다.

--투구수가 많지 않았는데 더 던지고 싶지 않았나?

▲7회에 던져보니 구속도 1, 2마일 줄었고 몸도 힘들고 해서 감독에게 그만 던지겠다고 먼저 말했다.

--홈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데 어떤가?

▲감독이 던지라고 던져야지. 몸 괜찮으니 얼마든지 던질 수 있다.

--오늘이 사실상 시즌 개막전인데 소감은 어떤가?

▲한국에서처럼 많이 긴장됐다. 너무 많이 긴장해서 초반에 좋지 않았다. 후반에 긴장이 풀리니까 공이 좋아졌다.

--발톱 부상은 어떤가?

▲아주 멀쩡하다.

--(신인이던)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마음이 더 편한가?

▲작년보다 더 편안하다. 선수들도 더 잘 알고 분위기가 더 편안하다.

--그런 편한 분위기 때문에 더 잘 던지는 것인가?

▲그것보다는 워낙 지금 몸상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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