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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부대 출신 파이터 팀 케네디(36·미국)가 다음 경기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 UFN 77의 승리자 비토 벨포트(38·브라질)를 지목해 화제다.

얼마 전 케네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벨포트를 다음 상대로 지목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다음 경기 상대 선수로 벨포트를 만나고 싶다. 그가 나보다 느리고 뚱뚱해서가 아니다. 약물 과다에 노출되어 있어서도 아니다. 단지 그가 전설로 평가되는 것에 참을 수가 없었다. 벨포트는 선수 생활 내내 반칙을 일삼아 왔다. 나에게 혼쭐이 난 뒤, MMA 역사 속에서 사라져야 한다."

지난 8일 브라질에서 열렸던 'UFC Fight Night 77'에서 백전노장 헨더슨을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따낸 벨포트는 TRT 의혹을 불식시키며 많은 UFC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MMA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두고 전설적인 파이터라며 극찬이 쏟아졌다.

'경이적인 파이터' 벨포트는 UFC 12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19살의 나이로 승리를 차지하며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2004년 랜디 커투어(52·미국)를 상대로 49초 만에 승리를 따내며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도 잠시 이후 커투어에게 다시 벨트를 빼앗끼며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났다.(현재 라이트 헤비급은 다니엘 코미어가 13대 챔피언 자리에 올라있다.)

TRT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던 당시 데뷔한 선수답게 벨포트는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한다. 이전 세대를 대표하는 반다레이 실바와 탱크 애봇, 길버트 아이블 등과 마이클 비스핑, 루크 락홀드, 앤서니 존슨 같은 엄청난 파이터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바 있다.

하지만, 그는 2006년과 2014년 약물 파동에 휩싸였고, 2012년 존 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이를 숨기려했다. 또한 2013년 당시 여전히 TRT를 복용하고 있으면서 링 위에 복귀하는 등 잇따른 약물 스캔들로 커리어 대부분을 소모시켜왔다.

약물 파동에 장본인이며 여러 가지 구설수의 중심인 벨포트. 그의 평가는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은퇴 직전까지 갔던 케네디(23전 18승 5패)는 최근 MMA Hour에 출연하여 링 위에 다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단 한번이라도 약물 논란이 있었던 선수들과 싸워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나는 약물 스캔들에 관련된 모든 파이터들과 싸워보고 싶다. 이제 약물 없이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시대가 온 것이다. 반칙을 쓰는 자들 또한 응징할 때가 왔다. 그동안 돈과 명예를 끌어들이기 위해 부끄러움 없이 반칙을 사용해온 그들과 싸워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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