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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어머니를 둔 UFC 라이트급 파이터 '문워커' 제임스 문타스리(26, 블랙하우스)가 옥타곤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무술 '태권도'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문타스리는 15일 미국 콜로라도 브룸필드 1st뱅크 센터에서 열린 'UFN 60' 1경기에 출전해 코디 피스터를 상대로 2라운드 1분 4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원사이드한 경기였다. 전미 태권도 챔피언 출신답게 문타스리의 킥 공격이 굉장히 뛰어났다. 사실 경기는 1라운드 초반 상대의 태클전략이 통하지 않았을 때부터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문타스리는 니킥, 뒤돌려차기, 돌려차기 등으로 복부에 지속적인 데미지를 쌓았다. 상대는 전의를 상실한 듯 보였지만 끝끝내 버텨냈다. 2라운드에서 상대가 뒷걸음을 치자, 문타스리는 백포지션을 점유한 뒤 초크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벤 헨더슨(31,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어머니를 둔 UFC 라이트급 파이터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의 왼쪽 가슴엔 '최영순(어머니 이름)'이란 문신이 새겨져있다.

한국계 태국인인 문타스리는 유년시절부터 태권도를 수련, 2008년 미국 올림픽 태권도 출전준비까지 한 특급 태권도 파이터다. 마이클 잭슨의 열렬한 팬인 그는 자신의 성을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어, 부르기 쉽게 '문워커(마이클 잭슨이 제작한 영화)'라는 별명을 지었다.

문타스리는 블랙하우스에서 료토 마치다 등과 훈련하고 있으며, 그는 마치다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9승 2패의 그는 2008년 8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RFA에서 3연승을 거두며 지난해 6월 옥타곤에 입성, 데뷔전에서 웰터급 파이터 제이크 엘렌버거의 쌍둥이 동생 조 엘렌버거에게 아쉽게 판정패했다.

한편 'UFN 60' 메인이벤트에서는 한국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벤 헨더슨의 신성 브랜든 대치와 웰터급매치를 벌인다.

헨더슨은 대회 2주 전, 웰터급매치를 받아들였다. 도널드 서로니와 경기를 펼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았고, 주 전장이 아님에도 그는 흔쾌히 경기에 응했다.

신장 188cm, 리치 190cm의 대치는 11승 1패를 기록 중인 웰터급 신성으로, 10경기 연속 1라운드 피니시 승을 따냈다. 그는 무에타이, 가라데 식 킥을 잘 활용하는 타격가다. 헨더슨 입장에선 분명 쉽지 않은 대결이다.

헨더슨은 상대에게 거리를 주지 않고 꾸준히 압박을 가하는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다. 대치戰 후 그는 웰터급에 머무르지 않고, 주 체급인 라이트급으로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12개의 베팅 사이트 배당률의 종합데이터를 알 수 있는 베스트파이트오즈(BestFightOdds)는 15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헨더슨의 승리 가능성을 39.90%로, 대치의 승리 가능성을 60.10%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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