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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에게 2015년 1월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일 것이다.

 

작년부터 ‘배드 블러드’의 악연을 이어온 강력한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를 이겼다는 기쁨도 잠시, ‘코카인 스캔들’과 ‘약물 복용의혹’으로 여론의 십자 포화를 맞았다. 그리고 코카인 중독 치료를 위해 입소한 마약 재활시설에서 하루 만에 자진 퇴소하면서 밉상 챔피언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간다.

 

난국울 타계하고자 존스는 지난 주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카인 흡입 사실에 대한 인정 및 반성의 뜻을 밝힘과 동시에 코카인 중독여부와 경기력 항상을 위한 약물사용의혹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부정했다. 모든 의심들을 지워 버릴 순 없지만 최근 발표된 코미어戰 PED(Performance-Enhancing Drugs)음성 판정과 더불어 챔피언의 진솔한 답변과 반성에 많은 팬들의 분노는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저명한 비언어의사소통 전문가 Janine Driver는 존스의 인터뷰 과정에 나타난 여러 행동에서 진실성에 의혹을 제시하고 나섰다.

 

다음은 존스의 ‘폭스 스포츠’인터뷰 영상과 Janine Driver의 소견이다. 


 

의혹(1) : 3분 27초

‘경기 전 랜덤테스트 외에는 코카인을 사용하지 않았나?’는 질문에 존스는 강한 어조로 “절대 하지 않았다”고 답한다. 이는 정직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부정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답변 후 나오는 존스의 옅은 미소의 의미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에 대한 기쁨의 표시로 해석된다.

 

의혹(2) : 3분 42초

‘그동안 코카인을 종종 해왔나?’는 질문에, 존스는 ‘대학시절 호기심에 끌려 몇 번 해 본 것이 전부다’라는 답변과 동시에 “but that's really it, you know?”라는 표현을 덧붙인다. 이는 ‘squishy language’라는 것으로 <뭔가 숨기는 것이 있음을 나타내는 언어적 습관>이다. 만약 그가 솔직하다면 이러한 표현을 붙이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답했을 것이다.

 

의혹(3), 의혹(4) : 3분 46초

또한, ‘Mainly just in college...’라는 답변 속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볼 대목이 있다. 'mainly'와 'just', 중복되는 두 가지 표현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숨기고 있음을 뜻한다. 또한, 존스는 불분명한 말을 사용할 때 어깨를 으쓱거리는 버릇이 있다. 그가 만일 진실을 말하고 있다면 이러한 무의식적 바디 랭귀지를 사용하진 않을 것이다.

 

의혹(5), 의혹(6) : 3분 57초

리포터가 “대학시절 외에 이번 시합을 앞두고 파티장에서 코카인을 사용한 것이 전부인가?”는 질문에 존스는 ‘Yeah, pretty much…’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역시 ‘squishy language’로  <모든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눈썹을 찡긋하는 동작’은 놀라움의 표시이다.

 

의혹(7) : 5분 4초

존스가 “나는 코카인 중독자도 아니고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다”고 말할 때, 그의 눈은 오른쪽 아래를 향한다. 그는 인터뷰 내내 줄곧 왼쪽 아래에 시선을 고정시키면서 답변했다. 이러한 무의식적 행동 변화는 감정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표다.

 

의혹(8) : 11분 20초

앞으로의 마약 중독 재활 치료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존스는 옅은 미소와 함께 특유의 눈썹을 찡긋하는 동작이 나온다. 이는 존스의 미래 계획에 재활과정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Janine Driver : 前 ATF 에이전트이자 비언어소통 전문가로 유명 일간지 ‘뉴욕 타임즈’의 칼럼리스트, 베스트셀러 ‘You Can’t Lie to Me’의 저자이다. 현재 그녀는 여러 법 집행 기관과 법률 팀의 컨설팅 업무와 ‘Body Language Institute’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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