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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UFC 첫 도전에 나선 함서희가 아쉽게 패배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TUF 20 피날레 언더카드 경기에서 조앤 칼더우드(27, 스코틀랜드)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2라운드 초반까지만 상대의 킥 타이밍을 포착해 카운터로 연결하는 전술로 칼더우드와 대등하게 싸웠지만 2라운드 중반 이후 칼더우드가 신체 사이즈를 이용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1라운드는 함서희가 너무나 잘 싸운 라운드였다. 칼더우드가 앞 뒤 스텝으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전진 후 킥을 시도하는 모습만을 보였고 함서희는 이 타이밍을 포착해 전진 후 카운터 공격을 작렬시키며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칼더우드가 조금씩 사이드 스텝을 섞으며 함서희의 카운터 타이밍을 흩트렷고 조금씩 함서희에게 데미지가 쌓이기 시작했다.
 
라운드 중반에는 신체사이즈를 이용해 함서희를 뒤에서 감으면서 체력을 빼놓기도 했다. 서서히 주도권이 칼더우드에게 넘어갔다.

3라운드는 칼더우드의 라운드였다. 초반부터 작정한 듯 함서희를 케이지로 몰아붙인 그녀는 스탠딩 자세에서도 왼발 하이킥을 작렬시키는 등 완벽하게 라운드를 가져갔다. 라운드 막판에는 함서희에게 서브미션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대가 칼더우드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린 직후부터 고전이 예상되었던 경기였다. 게다가 칼더우드가 탈락했다는 TUF 시즌 20 에피소드가 방영될 때까지 그녀가 함서희의 상대인 것이 알려져서는 안 되었기에 경기 열흘전에야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던 점도 함서희로서는 악재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체력훈련에 더 신경을 쓰는 등 최선을 다해 옥타곤 데뷔전을 준비하고 첫 라운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신체 사이즈의 우위를 이용한 상대의 작전 변경에 주도권을 내주며 UFC 첫 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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