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a.jpg


부진의 늪에 빠진 UFC 헤비급 공식랭킹 8위 안토니오 실바(35·브라질)와 13위 프랭크 미어(35·미국)의 대결이 성사됐다.

U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184'에서 실바와 미어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트래스비스 브라운,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연달아 제압한 실바는 지난해 5월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도전했지만 1분 21초 만에 펀치 TKO패를 당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실바는 팀원이었던 마크 헌트와 격돌,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세기의 명승부를 벌이며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여졌다. 경기 후 약물검사에서 실바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허용범위를 넘은 것이다. 결국 실바는 9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돌아온 실바는 지난 9월 자국인 브라질에서 한 차례 승리한 바 있는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맞이했다. 2010년 5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실바는 알롭스키에게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2차전의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알롭스키의 돌진펀치에 실바는 맥없이 무너졌고, 이어진 파운딩에 실신하고 말았다.

미어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 미르코 크로캅, 로이 넬슨,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연달아 꺾은 그는 2012년 5월 당시 챔피언이던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와 타이틀전을 벌였지만 2라운드 3분 4초경 펀치 TKO패를 맛봤다.

이후 미어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니엘 코미어, 조쉬 바넷,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연이어 패하며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타이틀전 이후 승리가 없다는 것이다. 실바는 최근 경기 1무 2패, 미어는 4패인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UFC 184'에서는 크리스 와이드먼-비토 벨포트의 미들급 타이틀전, 론다 로우지-캣 진가노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전 등이 펼쳐진다.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