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바라오가 유라이어 페이버를 다시 한 번 제압하고 '잠정' 꼬리표를 뗀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바라오는 (한국시각) 2월2일 낮 미국 뉴저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169' 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페이버에 1R TKO승을 거두었다.
1R 초반부터 두 파이터는 맞부딪쳤다. 바라오는 펀치를 내세웠고 페이버는 마치 직전 경기에서 라마스가 그랬던 것처럼 주위를 빙빙 돌며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그렇게 중반까지 탐색전이 이어지는 듯 했지마 라운드 중반을 넘기는 시점에서 바라오의 강력한 한 방이 페이버에 꽂히면서 페이버가 너무나 큰 데미지를 입었고 이어지는 파운딩에 경기가 끝나버렸다.
헤난 바라오로서는 명실상부한 밴텀급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하는 의미깊은 승리였다.
2012년 7월 도미닉 크루즈의 부상으로 만들어진 잠정타이틀을 차지한 뒤 2차방어까지 성공했지만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의 부상회복기간이 길어지면서 1년 6개월동안 '잠정' 꼬리표를 달고 있어야 했던 바라오였다.
결국 크루즈가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하며 타이틀 전 없이 통합 타이틀을 넘겨받아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유라이어 페이버를 다시 한 번 제압하면서 당분간 UFC 밴텀급은 자신의 시대가 될 것임을 확실히 했다.
한 편 타격코치 드웨인 루드윅의 합류로 그 어느 때부터 타이틀 도전 성공의 기대가 컸던 페이버는 다시 한 번의 실패를 맛보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페이버가 더 싸울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허브 딘이 경기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데미지를 입었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더욱 더 아쉬움이 남게 된 페이버다.
또 아무래도 3주 남짓밖에 주어지지 않은 실전대비기간도 엄청난 상승세의 바라오를 넘기에 짧았던 것 같다.
한 편 바라오는 32연승 기록을 세우면서 UFC 밴텀급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면서 장기집권 전망도 밝게 했다는 평가다. 이제 다시 관심은 몇 달 내 다시 돌아오겠다는 소식을 전한 도미닉 크루즈와 새로운 지배자 바라오와의 대결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헤난 바라오와 도미닉 크루즈 이번엔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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