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타율
| 경기
| 타석
| 타수
| 득점
| 총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강민호
| 0.235
| 105
| 405
| 327
| 75
| 77
| 13
| 0
| 11
|
타점
| 장타율
| 출루율 | OPS
| 도루
| 도루자
| 희타
| 희비
| ||||
57 | 0.376 | 0.366 | 0.742
| 4
| 1
| 1
| 6 |
[강민호 2013 시즌 기록]
- 부상 탓 시즌 내내 부진, 팀과 함께 최악의 시즌 보내
- 하지만 검증된 젊은 포수라는 장점으로 FA 시장 고평가 예상
강민호에게 2013 시즌은 기억하기 시즌으로 남을 것 같다. 2005년 본격적으로 자이언츠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한 이후 최저타율을 기록한 데다가 팀도 2008 시즌 이후 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이 그에게 FA 자격 획득을 위한 직전시즌이었다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더하다. 그 이전 시즌에 부진하다가도 FA 자격획득을 앞둔 시즌이 되면 없던 힘이 생겨 'FA 로이드' 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인데 강민호는 작년 시즌까지 최고의 공격형 포수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다가 올 해 부진에 빠졌으니 말이다.
김주찬, 홍성흔, 이대호가 빠져나간 데에다 강민호까지 부진하면서 롯데의 타선은 손아섭 혼자 지키는 모습이 반복되었고 출루를 하더라도 적시
타가 나오지 않아 잔루만 쌓이는 안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옥스프링, 유먼,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1,2,3, 선발이 제 몫을 해주었다는 점
을 감안할 때 롯데의 5위 추락은 강민호의 부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현재 롯데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가 부활할 경우 팀도 함께 부활할 수 있다고
도 할 수 있다. 꼭 강민호가 아니더라도 포수의 부활은 원래 팀 전체에 많은 시너지를 내는데 강민호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면 그 효과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강민호가 프로야구 판에서 구하기 너무나 힘든 '검증된 젊은 포수'라는 점이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주자견제 능력에 필요할 때 터뜨려 주는 장타력까지 갖춘 강민호는 쓸만한 포수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구단에게 너무나 탐나는 선수다. 그래서 비록 올 시즌은 부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를 노리는 구단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롯데 구단 측에서도 얼마간의 출혈을 감내하더라도 강민호를 잡으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 이대호, 홍성흔까지
빠져나간 마당에 강민호까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할 경우 팀의 경기력은 물론 팬들의 쏟아지는 비난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포지션이 팀 내 수비의 모든 포메이션을 책임지는 포수라는 점도 롯데가 그에게 적지 않은 베팅을 할 것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이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억울함의 표현으로 덕아웃에서 캐처 미트를 던지는 장면에 포착되어 그의 승부근성과 함께 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킨 강민호, 이번 시즌에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핫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