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식품첨가물이자 설탕과 함께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이런 소금의 섭취는 여러가지 질병 유발과 관련하여 경계되어져 왔는데, 특히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트륨 또는 소금의 섭취는 매우 위험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소금을 많이 섭취한 군에서 호흡기계 합병증, 심혈관계질환, 2형 당뇨병, 골다공증 및 고혈압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이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800mg 선으로 국제 권장섭취량인 1,500mg의 약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금양으로 따지면 2.5배인 11.3g(11,300mg)으로 밥수저로 한수저 분량의 소금을 매일 먹고 있는 것이다. 1일 2g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10g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비만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고혈압과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매우 중요한 비약제적 치료법으로 입증되었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에 따르면 식염섭취가 감소하면 고혈압 등의 발병자 수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왔다.
이런 질환자들 뿐만 아니라 비만 또는 미용적인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소금은 다이어트의 적처럼 여겨져 왔다. 그 이유는 고염식 또는 고나트륨 섭취를 할 경우 다이어트가 되지 않고 비만을 유발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다이어트를 할 때 저염식 혹은 무염식을 즐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고염식은 비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소금을 먹으면 체내에서 수분을 저장하려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분이 증가함에 따라 체중이 느는 것이지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주장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였다. 또한, 짜게 먹는 사람들이 비만이 된다면 짠 음식을 먹기 때문에 그것을 중화하기 위해 다른 음식을 더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짜게 먹는 식습관이 체지방을 증가시키고 비만을 유발하는 것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많은 다이어터들이 믿고 있는 대로 짜게 먹는 식습관은 비만을 유발할까? 아니면 일부 사람들의 주장대로 관련이 없을까?
체네 체지방의 증가는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에 의해 일어난다. 결국 에너지 섭취가 에너지 소비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경우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실험에서 에너지 섭취를 똑같이 한 조건에서도 에너지 요인을 넘어서서 체지방을 증가시키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런 결과를 보이는 주요 요인은 바로 호르몬이다.
실제로 동물 실험과 임상 실험 결과 고염식은 혈압을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체지방량과 포만감 호르몬으로 알려진 렙틴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켰다. 또한, 고염식은 높은 인슐린 반응성을 보이게 만들었는데, 고염식을 한 사람에게서 체지방량의 증가는 에너지 섭취의 증가로 나타나지 않았으며 인슐린에 의한 포도당의 지방 전환이 증가함에 의함이 드러났다. 이 말은 소금에 의해 인슐린이 없는 상태에서도 포도당의 지방 전환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인슐린과 렙틴의 연관성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렙틴은 포만감을 결정짓는 호르몬으로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 우리는 포만감을 느끼고 그만 먹게 된다. 하지만 이 호르몬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내성처럼 내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렙틴 내성이 유발되면 혈중 렙틴 농도는 높아도 렙틴에 대해서 몸이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인슐린은 렙틴의 분비를 자극하고 반대로 렙틴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그래서 적절한 지방의 섭취가 인슐린 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지만 과도한 고지방 식이는 인슐린 대사를 망가뜨리고 당뇨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렙틴 생성 및 분비의 증가는 체지방량에 비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렙틴 호르몬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기 때문인데, 실제로 지방세포는 호르몬, 사이토카인뿐만 아니라 렙틴, TNF-α, IL-6, 안지오텐신, 아디포넥틴 등 다양한 물질들을 분비한다. 이런 렙틴은 렙틴은 식욕과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면서 체지방량을 결정짓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렙틴은 비만으로 유발되는 고혈압과 연관되어 있는데, 고염식을 할 때 혈중 높은 렙틴 농도를 보이고 이는 고염식으로 인한 체지방량의 증가로 인해 증가된 체지방으로 부터 분비되는 렙틴의 양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저염식 초기에는 식사 섭취량이 감소됨을 보였으나 금새 저염식이에 적응하게 되고 정상적인 식사량으로 돌아옴을 보였다. 적절한 나트륨섭취(2000mg/day, 1일 5g의 소금) 시에 위에 언급된 고염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체지방 증가 및 렙틴/인슐린 대사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나트륨은 필요한 만큼 먹어야 하고 너무 과하거나 너무 부족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영양소이다. 보디빌딩 식단을 칼륨 섭취가 충분한 식단이기 때문에 식사 중에 적절한 나트륨 섭취에 대해서 너무 인색하게 굴 필요는 없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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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2017.03.26 11:24
혹시 나트륨을 섭취가 많아지면 체지방이 는다는건
na+ 공동 운반체에 의해서 포도당이 세포질내로 유입되는 양이 증가시킨다와 연관될수 있나요?
포도당이 확산적 촉진과정에 의해서 인슐린에 의해 운반되지만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체지방 증가가 더 된다는건
포도당이 좀더 빠르게 체성분으로 전환된다랑 비슷한 맥락에서 볼수 있나요 아니면 그냥 나트륨 추가 섭취는 na+공동 운반체랑은 별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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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이언스
2017.03.27 10:24
인슐린 내성을 유발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도하게 na를 섭취하면 인슐린 내성을 유발하는 인자들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체지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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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2017.03.27 11:53
그러면 na+ 포도당 운반 공동체에 의해 세포질내로 포도당이 유입되는과정이
na섭취로 인해서 더 활발하게 간다. 전혀 생각할수없는건가요?? 그냥 공부하다가 몇개 몇개 연결해볼수있지 않나 해서
여쭙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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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이언스
2017.03.27 12:30
가능은 합니다만, 체내 나트륨 농도가 일정수준으로 거의 항상 지켜지기 때문에 생각처럼 우리몸에 조절능력이 떨어지지 않으며 수용폭도 꽤 큰편입니다. 그걸 고려하면 일시적인 나트륨 섭취가 뭐~+라고 할순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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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2017.03.27 15:16
오 가능은 하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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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텔옐로우
2016.08.17 22:03
동일한 칼로리를 갖고있는 같은 음식에 염분의 차이만으로 더 많은 체지방량을 축적한다는건가요? 그럼 본문에있는 염분은 체지방량에 직접적관련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일부사람들의 의견이 틀렸다는건가요? -
스포츠사이언스
2016.08.18 11:29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줄수 없으나 만약 호르몬 기전에 문제가 생길 수준이라면 체지방 저장을 늘려준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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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먹자
2016.08.02 10:40
시합이나 프로필같은 목적이 분명할때
막판 수분조절 기간을 제외하면
나트륨은 잘챙겨줘야한다 생각하는 1인....
다이어트때 컨디션 관리에 나트륨은 갱장히 중요하다고
몸으로 느껴서.. -
스포츠사이언스
2016.08.02 11:26
갱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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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2016.07.31 14:05
항상 염분조절에 대해서 스스로도 명확한 결정을 못내렸었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무염식단으로 스트레스받을필요가 없군요. 대단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더운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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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아
2016.07.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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