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프랑스 리그에서도 방출의 쓴맛을 본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프랑스의 텔레풋과 영국의 델레그라프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9일(한국시간)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떠나보낸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인 발로텔리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2017년 니스 시절 26골을 넣기도 하면서 실력을 검증받은 발로텔리가 쓸만한 공격수를 영입하기를 원하는 웨스트 햄의 타깃이 되고 있으며, 이적료도 없기 때문에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인터 밀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발로텔리는 실력은 준수했음에도 경기 외적으로 기행을 일삼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AC 밀란, 리버풀을 거치는 내내 골칫덩이로 취급받았고, 자연스레 기량도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원 소속팀인 리버풀에서 방출당한 발로텔리는 프랑스 리그인 니스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76경기에 43골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환골탈태 하는 듯 했으나 구단과의 마찰로 지난 겨울 마르세유로 이적했고, 마르세유에서는 15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고도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이후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즐기는 와중 웨이터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바다로 뛰어들라는 황당한 내기까지 하면서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웨스트 햄의 감독인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발로텔리의 영입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팀에게 헌신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만약 발로텔리가 온다고 해도 페예그리니 감독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과연 발로텔리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