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코파 아메리카와의 3-4위전이 끝난 후 파문을 일으킨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인터뷰 후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 선수들이 메시에게 일침을 가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페루와 경기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2007년 베네수엘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아홉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를 모두 마무리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진 브라질 선수들은 우승 소감이 아닌 다들 리오넬 메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4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난 브라질은 2대0으로 완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 페루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4강전 경기와 칠레와의 3,4위전 경기 후에 나온 메시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메시는 3,4위전에서 퇴장을 당한 후 "이번 대회가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존중이 없는 대회에서 고통을 받았다. 부패한 심판들은 오직 브라질의 우승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이들이 대회를 망쳤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퇴장 카드를 받은 것은 심판 때문이었다. 나는 언제나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퇴장은 경고로 끝날 수 있었다."라고 비판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이에 브라질 선수들, 심지어 감독까지 모두 화가 났다. 메시의 발언에는 존중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니 알베스는 메시의 주장에 대해 "나는 메시가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는 땀을 많이 흘렸다."라고 이야기하며 우승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센터백으로 메시를 막아낸 마르퀴뇨스도 알베스의 의견에 동조했다. 마르퀴뇨스는 "실력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메시에게 그런 말은 듣는 것은 실망스럽다."라고 이야기한 마르퀴뇨스는 "그는 바르셀로나와 국가 대표팀에서 심판의 이득을 많이 받았지만, 우리는 아무도 부패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바르셀로나 시절 받았던 심판판정 이득에 대해서는 아무말 없이 대회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메시에게 통렬한 비판을 가했다.

티아고 실바 역시 마르퀴뇨스의 의견에 힘을 더했다. 실바는 오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말이 그의 입에서 직접 나오다니 슬프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마르퀴뇨스와 똑같이 바르셀로나 시절을 이야기한 티아고 실바는 "바르셀로나에서 1대6로 패한 경기에서 우스꽝스러웠던 심판이 있었지만, 우리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리스펙트했다. 우리는 우연히 5개의 별을 따내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 것도 도둑질하지 않았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남미축구협회도 알베스를 거들었다. 남미축구협회는 하루 앞서 공식 성명문을 통해 "페어플레이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근거없는 비난은 해서는 안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브라질 축구협회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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