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미겔 앙헬 길 마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CEO의 폭탄 발언으로 촉발된 앙투안 그리즈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과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훈련 불참에 이어 바이아웃 금액까지 사비를 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언론인 엘 문도에 7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은 훈련 복귀를 명령한 구단의 지시를 거부하고 훈련에 불참할 것임을 구단에 통보했으며, 빠르게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자신의 사비를 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 문도는 프랑스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여전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게 "존중이 부족했다."라는 말로 공격했으며 바이아웃을 한번에 주지 않는다면 이적 허용을 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으면서 그리즈만의 이적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그리즈만이 초강수를 띄웠다. 바이아웃인 1억 2천만 유로(약 1,583억 원)을 자신의 돈으로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었다. 엘 문도에 따르면 만약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탈출을 위해 사비로 바이아웃에 드는 1억 2천만 유로를 지불한 후 바르셀로나로부터 바이아웃 금액을 받아내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이 얼마나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이 고착화 되어있고, 이를 참기 힘든 그리즈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바르셀로나에 빨리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비까지 털어가면서 바르셀로나행을 원하는 그리즈만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 지 앞으로 일주일이 그리즈만 이적에 최대 분수령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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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