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여름 폴 포그바의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유벤투스 복귀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가 주저하며 유벤투스 복귀를 선택할 수 있다.'라는 기사 제목을 통해 포그바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또한 현재 포그바는 행선지를 정하기 보다는 맨유를 떠나고 싶은 열망이 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포그바가 원하는 제 1순위 행선지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다. 이미 지네딘 지단이 포그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으며, 포그바 역시 지단 밑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루카 요비치를 확정지은 것을 비롯해 에당 아자르와의 이적협상을 포그바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있기에 레알은 포그바의 영입과 영입포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레알이 포그바 영입에 주저하는 사이 유벤투스가 그 사이를 파고들었다.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복귀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힘찬 전진을 하고 싶어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이적자금이 맨유가 원하는 만큼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현재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료는 1억 3천만 파운드(약 1,952억 원), 하지만 레알이나 유벤투스 모두 그러한 이적자금을 한번에 쓰기에 주저함은 있다. 이에 두 팀은 이적료를 줄이는 대신 선수 한명을 끼워주는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레알이 구체적인 카드를 내놓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유벤투스는 파올로 디발라, 주앙 칸셀루, 미랄렘 피야니치를 내줄 수 있다고 은연중에 내보이는 등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가 충분히 포그바 영입전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이유다
인디펜던트는 포그바가 이적을 원하는 이유로 "맨유가 근시일내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수 없는 것에 좌절했고, 지금 가장 큰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으며, 2016년 포그바가 맨유에 돌아온 이유 중 하나는 당시 임명된 조세 모리뉴 감독 밑에서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이적을 강하게 고려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