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일본 J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구 FC와 한조가 되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에디온 스타디움 오브 히로시마에서 펼쳐진 2019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E3조 태국의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대3 승리를 거두고 대구 FC, 광저우 에버그란데, 멜버른 빅토리와 함께 F조가 되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가시와 요시후미, 사사키 쇼, 시바사키 코세이, 카와베 하야오, 에밀 살로몬손 등 주전 멤버에 후보선수들을 섞은 1.5군의 형태로 나섰으며,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수원을 떠나 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용래가 선발로 나섰다.

초반 히로시마는 치앙라이에 주도권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득점까지 만들어내기엔 부족했다.전반 9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온 미나가와 유스케의 슈팅은 사라논 아누인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취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히로시마는 전반 29분 에밀 살로몬손의 헤딩슛과 전반 37분 시바사키 코세이의 헤딩슛이 위협적이었지만, 골과는 연결되지 못했고, 치앙라이의 간간한 역습도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못했다. 결국 양팀은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팀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히로시마는 노츠다 가쿠토를 빼고 히가시 슌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완전히 수비적으로 걸어잠근 치앙라이를 공략하기엔 무리였다. 후반 26분에는 시바사키와 아라이의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 선방과 크로스바에 막혔다. 후반 28분 치앙라이가 윌리엄 엔리케를 빼고 차이야왓 부란을 넣으며 빠른 역습을 노리자, 히로시마는 후반 32분 에밀 살로몬손을 빼고 마츠모토 히로야를, 후반 35분 미나가와 유스케를 빼고 에이스인 패트릭까지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막판이 되자 양팀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후반 37분 치앙라이의 빌이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사코 케이스케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지리한 공방전을 펼치던 연장 후반 종료직전 히로시마의 패트릭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뽑는 듯 했다. 하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치앙라이의 1번키커는 윌은 키퍼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집어넣었다. 히로시마의 1번 키커 패트릭의 슛은 왼쪽 구석을 갈랐다. 2번키커인 스리사이 타나삭의 킥은 허공을 갈랐다. 반면, 2번키카 가시와 요시후미의 슛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치앙라이는 3번키커 피티왓의 슛마저 밖으로 날려버렸고, 히로시마의 3번키머 노가미 유키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4번키커 피라퐁이 성공하고 히로시마의 카와베 하야오가 실축했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고, 5번키커인 마츠모토 다이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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