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가 부임 2경기만에 승리를 따내며 투헬 체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2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중상위권 도약을 향한 기틀을 다졌다.

지난 경기에서 리버풀을 맞이해 승리를 거둔 번리를 맞아 첼시는 활발한 공격을 펼쳐나갔다. 공격진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에 대한 열망이 있던 전반 40분 수비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취골을 따내며 앞서갔고 후반전에는 마르코스 알론소가 환상적인 트래핑 후 발리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2대0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까다로운 상대를 맞아 거둔 완벽한 승리에 영국 언론도 "진정한 투헬 체제가 시작되었다."라고 칭찬했다. 디 애슬레틱으 첼시 전담 기자인 리암 투메이 기자는 경기 후 논평을 통해 "오늘은 토마스 투헬 시대의 진정한 시작처럼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투헬의 축구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첼시는 번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했으며 세트피스로부터 야기되는 위협을 차단하고 상대의 압박에도 쉽게 대처했다."라고 안정적인 수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보였다.

이어서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칼럼 허드슨-오도이를 칭찬하며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번리를 괴롭혔고 단지 크로스를 제대로 마무리 못한 것이 약간은 아쉬웠다. 골도 상당히 뛰어났는데 주장인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와 투헬 체제에서 극적으로 부활한 알론소의 골이 빛났다."라고 설명했다.

첼시 팬들도 이번 승리에 대해 "아주 인상적인 승리였다. 하프타임에서의 변화는 램파드 체제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리가 몇달 동안 봐왔던 오래된 4-3-3과는 다른 큰 변화다."라고 이야기하며 투헬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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