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

저는 고3이 되는 여고생입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스타1을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린나이였던지라 직관을 한 번도 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멀리서 지켜만 바라보다 고등학생이 되었고 스타2가 나오면서 스타1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줄어들었고 지금은 아예 TV 속에서 스타1의 경기를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타1 마지막 스타리그를 보며 옛 친구를 잃은 듯한 상실감의 얼마나 가슴 아프고 울었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까지 한번이라도 직관을 못간 자신에게 화가 났었습니다. 저는 평생 스타1은 제 옆에 있을 것 같았고 아직까지도 TV를 틀면 스타1 경기가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중학생 때 '경기장을 가면 어떤 기분일까?'하며 '나도 OOO선수 파이팅을 외쳐 보고 싶다.'등 여러 많은 생각을 갖으며 꿈을 부풀어 나갔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하게 됐으니 비통할 따름이였습니다. 그러던 지금 저는 스타크래프트 파이널 포를 알게 되었고 막 심장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솔직히 제가 스타1을 보았을 때는 홍진호, 박정석, 강민, 이병민 선수들의 시대는 아닙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자자한 기록과 명성을 알기에 익히 정보는 많이 알고 있었으며 차차 알아가고 있던 중이였고 지금은 너무나도 팬이 되어서 이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찾아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이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한 세대이기에 더 더욱 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올라옵니다. 은퇴를 하셔서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이 선수들의 경기를 제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제 명의 못살아도 될 정도입니다. 특히 저는 고3이라는 19살이라는 나이에 맞게 시간을 거의 자신의 자유와 바꿔가며 공부를 해야 합니다. 수능은 전국의 고3학생들이 경쟁하는 것이므로 많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수능이라는 그 경쟁의 결과로 승리자와 패배자로 나뉩니다. 여기서 패배자가 된다면 재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기에 저는 모든 학생들은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공부할 때 그보다 더 아니 더욱 더 공부를 해야 하고 준비해야합니다. 이런 저에게 이 경기를 관람조차 못하게 하신다면 극단적으로 저는 이번 수능 망칠지도 모릅니다ㅠㅠ 가까이서 보는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멀리서 만이라도 선수들과 한 공간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그 열기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고 온다면 선수들의 기운이 공부가 안 되고 있는 지금의 저에게 터닝 포인트를 갖다 주실 것 같습니다. 또한 그 기억이 저에게 평생 동안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이라는 것도 장담할 수 있습니다. (죽어가는 여고생을 살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