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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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의 전성기였던 시절에는 고3이었고 지금은 취업난에 휘둘리는 이직준비중인 사람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백수지요.
수십개의 '불합격'을 봐야만 하는 현재의 생활이 힘들기 때문일까요?
요즘따라 더욱더 학창시절.. 특히 학원 가기전에 간식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잠깐씩 봤던 스1방송에 행복했던 순간들이 아련하고도 그리운건 단지 저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88만원 세대들의 기억의 대부분에는 스1이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처음에 스타를 접할때는 뭐가뭔지 몰라서 많이 헤맸지만 하나하나 알고나니 그 재미에 푹 빠졌던 그때 그시절,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피시방으로 향하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나면 케이블이 나오던 친구집에 떡볶이를 사들고 다같이 쳐들어가서 게임방송을 봤던 그시절.

게임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시절로는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계속되는 '불합격' 이라는 글자에 지친 오늘보다는 내 어린시절의 영웅들을 실제로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힘을 내서 이 세상에 부딪칠 수 있을거 같아요.
비록 그 다음날부터는 다시 현실이겠지만 그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을 다시한번 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