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틴하면 셀텍 하드코어였다. 과거에 사람들이 크레아틴에 대해서 제한없이 먹던 시절, 그리고 크레아틴 로딩에 대한 이론을 어마어마하게 따르던 시절, 가장 강력한 크레아틴으로 판매되던 제품이 머슬테크사의 셀텍 하드코어이다. 아직도 그때 셀텍의 광고를 잊지 못한다. 먹으면 600% 근합성 증가, 근력 27% 증가 등 셀텍만 먹으면 무조건 좋을 것 같았다.
그때 당시 잘 모르던 호갱님(?)이 되어서 셀텍을 몇통째 먹던 시절이 있었다. 크레아틴에 대해서 민감한 몸이라 수분이 많이 차고 항상 뭔가 빵빵한 느낌이 있었지만 상당히 이질적인 수분낀 느낌도 먹는 내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너무 많은 탄수화물, 너무 많은 당량때문에 당 대사를 조절하는 알파리포산을 추가한 이후(원래 들어 있었었나 추가된 것인가 기억이 잘 안 난다), 한국 정부에서 알파리포산을 제약 성분으로 바꿔버려 이 제품의 인기는 갑자기 제한을 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부 판매처 등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되어왔고 머슬테크하면 니트로텍과 셀텍만 생각나게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슬슬 알파리포산에 대한 기억이 지워지고 있고(최근 시트룰린 잡기 .... 아니 XTEND 잡느라 바쁘다), 셀텍이 하드코어란 이름을 버리고 셀텍으로 돌아왔다.
솔직히 특별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변화라고보면 서빙을 1스쿱 49g으로 조정한 것이다. 하지만 로딩때 2스쿱을 먹으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변한건 없다. 과거에는 2스쿱이 1서빙이었다. 그래서 하드코어였나보다. 실제로 이 제품은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다.
당+약간의 전해질+크레아틴+약간의 아미노산+알파리포산으로 조합된 제품은 1서빙에 38g의 탄수화물(15g의 당함량)과 5g의 크레아틴+크레아틴염산염 형태의 크레아틴을 제공한다. 이미 크레아틴염산염이 1.5g인 것으로 보아 모노크레아틴으로 따지면 7g 가까운 크레아틴을 1서빙에 섭취하게 된다.
과거에는 1서빙 76g의 탄수화물과 10g의 크레아틴이 제공되었다. 서빙량이 바뀌기만 했을뿐 내부 성분의 변화는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다. 왜 그렇다면 갑자기 서빙량을 감소시켰냐? 최근의 추세가 크레아틴을 줄여가고 있는 추세이고 그렇게 장복하는게 단기간 로딩후 유지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제조사 측에서는 많이 먹게해서 회전률을 빠르게 만들면 수익이 커지기 때문에 좋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그렇게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는다. 과거에는 "근육이 커진다"라고 하면 다 믿고 막 시키는 대로 먹었지만, 이제는 왠만한 유혹하는 말로는 오히려 역효과로 불매운동만 일어날 뿐이다. 더이상 소비자들을 호구(?)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셀텍은 하드코어를 버리고 정직하게 다가왔다(다가오기보단 내가 아는 머슬테크라면 강제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 듯하다). 아직도 크레아틴 함량은 높게 느껴지지만 당량을 볼때 운동 후 서빙량을 조절해서 섭취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변함이 없다.
셀텍 자체가 운동 후 단백질 제외 필요한 성분을 넣어놓은 제품이다. 그래서 운동후 셀텍 하나면 응급조치는 끝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본인이 운동후 응급조치를 해야 할 상황인가 아닌가? 를 먼저 따져보고 섭취해야 할 것이다. 만약 운동이 동네 마실 수준이라면 운동 후 되는 시간대로 식사하면 될 것이다. 이 제품은 운동후 본인이 탈진 수준까지 간다고 생각할 때 섭취하는 제품이다.
50~60kg의 저체중이라면 구지 셀텍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먹으려 한다면 1/2서빙만 섭취해도 될 것이다(1/2섭취하라고 하면 분명히 그거보다 조금 많이 먹는다. 그렇다면 한 4g의 크레아틴과 20g의 탄수화물이 들어오는데 충분하다). 만약 70~80kg정도라면 3/4서빙, 90kg이상 급이라면 1서빙을 다 섭취해도 된다. 로딩기를 가져야 할지 아닐지는 섭취하는 당사자의 선택사항이다.
여전히 스포츠영양에서는 크레아틴 로딩의 효과에 대한 것들을 계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로딩이 효과적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장복할 생각이라면 구지 로딩 없이 체중에 맞는 서빙을 고강도 운동 후에 계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제품은 체중을 늘려주거나 하는 마술을 가진 제품이 아니다. 하지만 운동 후 만큼은 먹으면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이다. 본인이 운동후 식사를 잘 못챙기거나 운동후 먹을 만한게 만만치 않다면 이 제품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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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승냥이
2017.06.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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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이언스
2017.06.20 12:34
일주일에 하루 정도라면 문제없다고 보이나 주 4회 정도 운동에 3일쉰다면 따로 먹는게 좋습니다. wpi를 먹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셀텍은 단백질이 거의 없기 때문에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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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아이언맨
2017.06.12 15:16
가급적 보충제과대 광고에현혹되질않으려
하는데 속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속구잇네요^^
성분을 보면 단순하게 탄수화물에 크로아틴
들어간 보충제인데
단순히 사이토맥스에 크레아틴 적정량 섞어먹으면
셀텍하드코어 와 비슷한 효과가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
스포츠사이언스
2017.06.13 12:29
네 잘 집고 계시네요. 단 사이토맥스는 운동중에 적합한 당조합이고 이 제품은 운동후에 적합한 당조합입니다.
단순히 바꿔보면 NOW DEXTROSE+크레아틴+전해질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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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덩
2017.06.11 14:36
혹시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헬스장가는사람에게 운동전에도 괜찮지않나요?? 지금은 기상직후 싸이토카브랑 부스터먹고 운동중 bcaa먹고 운동후 싸이토카브랑 wpi나 wpc포함된거 먹고 40분후 식사합니다기상직후 싸이토카브+부스터조합이랑 셀텍 둘중에 뭐가 나을까요?? -
스포츠사이언스
2017.06.13 12:30
흠...혈당이 올려서 인슐린의 혈당 조절이 이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되도록 스포츠음료나 꿀에 부스터를 드시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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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덩
2017.06.13 14:58
아 그럼 기상직후랑 운동후도 싸이토카브보다도 게토레이가 더 좋은 선택인가요?? 기상직후도 혈당이 떨어져잇어서 좋을줄 알앗는데 아닌가보네요기상직후 싸이토카브+부스터30분정도 후 운동 시작운동중 골드스탠다드bcaa운동후 싸이토카브+웨이30분후 일반식+계란3개or닭가슴살이렇게 진행중이엇는데싸이토카브자리에 싸이코카브 대신에 게토레이가 더 적합할까요?? -
스포츠사이언스
2017.06.14 10:12
운동후는 사이토카브
운동전중엔 게토레이
관련된 글을 검색해서 좀 읽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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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니
2017.06.10 13:31
우수님 크레아틴이 다이어트시 지방의 에너지화를 방해한다는게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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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이언스
2017.06.13 12:31
아무래도 초기 ATP-PC 시스템을 복구함으로서 지방의 에너지 대사 시작이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죠.
단 크레아틴 섭취로 인해 운동강도가 늘어나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면 같은 시간내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쓸수있습니다.
즉 먹고 제대로 못하면 마이너스, 먹고 제대로 더 하면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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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추가로 몇개 질문 드립니다..
1.크레아틴에 대한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의 입장 글에는 하루에 소량이어도 먹는 것이 좋다고 되어있는데
셀텍을 섭취할 경우 운동 안하는 날에 별도의 크레아틴을 구매해서 먹어야하나요??
2. 셀텍 먹고 프로틴 먹는것은 괜찮다고 하셨는데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WPI(VPX제로카브 등등) 제품 먹어도 상관 없나요?